출처=포커스 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출입 기자들과 신년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12월 31일에 신년사를 발표하고, 1월1일 현충원을 참배했으나, 올해는 탄핵소추로 대외일정을 갖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30∼40분 동안 기자들과 다과를 함께 하면서 새해 인사와 덕담을 건네고 다양한 현안 관련 질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9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 정지된 박 대통령이 외부인과 만나는 것은 23일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가량 참모진들과 떡국 조찬을 가지기도 했다.

신년사와 국군 장병에 대한 격려 메시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신했다.

이날 떡국 조찬은 박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새해에 떡국이라도 드셔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하자 참모들이 "혼자 드시지 마시라"고 건의하면서 만들어진 자리로 알려졌다.

새해 첫 식사자리인 만큼 건강 기원 등의 덕담이 주로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9명,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박흥렬 경호실장과 이영석 경호실 차장 등 14명의 참모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여러 가지로 죄송하다. 그동안 고생이 많았는데 감사를 드린다"면서 참모진의 노고를 위로한 뒤 "4년간 모두 열심히 일해온 것을 여러 사람이 알고 있다. 올 한해에도 잘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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