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예측 그래프 [출처=일본 사이트 boppo]

 


일본에서 이틀만에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중국 티베트에서도 지진이 발생하자 "24일 한반도에 규모 6.8 강한 지진이 온다"는 괴담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앞서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난 데 이어 열흘 동안 400 차례 이상 여진이 발생하자 '일본 지진 감지 프로그램의 그래프'라며 "24일, 한반도에 규모 6.8 안팎의 큰 지진이 또 발생할 것"이라는 지진괴담이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괴담으로 전혀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동요하지 말 것을 전했다.

중국지진대망센터(CENC)에 따르면 23일 오전 1시23분(한국시간 2시23분)무렵 중국 쓰촨성 간쯔 자치주 리탕(理塘)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북위 30.10도 동경 99.61도, 깊이 16km 지점이라고 CENC는 전했다. 아직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들어오지 않았다.

앞서 CENC는 규모 5.1 지진과 거의 비슷한 지역인 리탕현의 북위 30.09도, 동경 99.64도에서 이날 오전 0시47분 무렵 깊이 19km 지점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4.9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쓰촨성은 2008년 5월 규모 7.9의 강진이 일어나 8만명 이상이 사망했던 지진 다발 지역이다.

같은날 일본에서도 오전 9시 14분 무렵 일본 지바현(혼슈) 지바 남동쪽 198km 해역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진앙은 북위 34.40도, 동경 141.70도다. 지진으로 인한 패해 상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앞서 일본은 지난 21일 오전 0시 21분에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남남독쪽 603km 해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일어난 바 있다.

한국 기상청은 "이번 일본 지진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지진 전문가은 이날 SNS에서 확산중인 이른바 '지진 예측 그래프'와 관련해 "지진 예측이 과학적으로 불가능한데, 이번 주 토요일이나 9월30일 전후로 대규모 지진이 날 것이라는 예측은 한마디로 괴담"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10분 기준 경주 지진에 따른 여진이 최근 33시간 동안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루가 넘게 여진이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12일 밤 관측 사상 최강규모인 5.8 본진이 일어난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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