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바디샵 선언문 [출처=더바디샵 홈페이지]

 


☞[편집자 주] 최근 가습기살균제, 미세먼지, 정수기 이물질논란 등으로 일반 소비자들 뿐만아니라 산업계에서도 그 어느때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환경문제는 이제 우리 삶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면서 일상생활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환경TV는 관련 사업을 단순 보여주기식 사회공헌 활동이 아닌 사업자체를 친환경성에 방향을 두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기업을 발굴, 소개하고자 한다.

향수와 같은 자극적이고 인위적인 냄새보다 어느 순간 ‘살냄새’와 같은 자연스러운 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은은한 향이 나는 바디로션, 바디워시 등의 바디용품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환경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지며 주목받기 시작한 브랜드가 있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이다.

‘화이트머스크’, ‘티트리’. 화장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 봤을 법한 이름이다. 이들은 더바디샵의 유명한 제품군이다. 여성들의 고민인 피부좁쌀을 없애는데 유명한 티트리와 은은한 향으로 유명한 화이트머스크, 이외에도 더바디샵은 ‘향’으로 유명하다. 샤워를 하며 샤워젤‧바디워시로 몸을 씻어 내거나, 씻고 난 후 바디로션을 바르면 온종일 몸에 향긋한 냄새가 돈다. 자몽향, 딸기향, 망고향, 복숭아향, 블루베리향 등 천연과일의 향은 화장품마저 천연과일이 아닌가 착각을 하게 한다. 

타 과일향 화장품이었다면 착각일지 모르지만 더바디샵의 경우라면 ‘착각’이 아니다. 1976년 아니타 로딕에 의해 영국 남부 해안가 1호점에서 시작된 더바디샵은 이전에 사용되지 않았던 알로에 베라, 호호바오일, 코코아버터 등 천연원료로 만든 화장품을 소개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더바디샵은 ‘모두를 풍요롭게 하는 세상, 희생 없이 우리가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를 새로운 이념으로 삼았다. 이는 사람과 제품, 지구를 풍요롭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윤리적 사업을 이어가려는 목적이다.

PLANT A SEED FOR LIFE 캠페인 [출처=더바디샵 홈페이지]

 


더바디샵은 첫단계로 ‘바이오 브릿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동식물들의 멸종 위기를 방지해 지구의 생물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그들의 서식지를 복원하는 활동이다. 국내의 경우 800마리 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인 ‘산양’을 보호하기 위해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공감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제품을 구입하면 수익금의 일부가 기부되는 활동도 있다. ‘오일 오브 라이프’ 제품을 구매하면 세계 최대 황폐화 지역인 에콰도르 남서 해안의 지역에 100만 씨앗을 심는 프로젝트에 기부를 할 수 있다. 

1975년 화장품 업계 최초로 동물 실험 반대 캠페인을 진행했다. 2012년과 2013년엔 화장품 동물실험반대를 위해 글로벌 서명 캠페인도 실시했다. 이는 전세계 65개국에서 이뤄졌고, 100만 서명을 기록했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동물 실험 캠페인을 진행해 온 결과, 2013년 3월엔 유럽연합(EU)에서 마침내 동물 실험 화장품과 성분에 대한 수입 및 판매가 전면 금지되는 법안이 발효됐다. 

동물실험 반대 위한 국내 화장품법 개정안 발의 기념 행사 [출처=더바디샵 홈페이지]

 


1987년엔 화장품 업계 최초로 공정무역을 실시했다. 현재 약 21개국 27개 공정 원료 공급자들과 함께 작업 중이다. 2015년부턴 1년에 2번씩 물‧전기 사용량, 쓰레기 배출량, 탄소 배출량 등을 전세계에 보고도 하고 있다. 

또한 2020년까진 공정무역 원료를 2배 확대하고, 전매장 에너지 사용률 10% 감축, 화석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용기를 전체용기의 70% 이상 만들기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바디샵 관계자는 “동물실험반대, 커뮤니티 트레이드 지원, 자아 존중 고취, 인권 보호,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해왔다”며 “더바디샵의 목표는 전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이고 지속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ais8959@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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