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설이 보도된 이후 양측 가족들의 인터뷰가 세상에 공개됐다.

고 전옥숙 여사 [출처=1968년 경향신문]

 

홍상수 감독의 아내는 22일 우먼센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의 불륜을 지켜본 입장의 억울함과 함께 “홍감독이 자신에게 효부문을 세워줘야 한다고 할 정도로 얼마 전(지난해 7월) 치매로 돌아가신 시어머니와 돈독했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홍 감독 가족 측은 비보도를 전제로 한 심경고백이었다며 "딸의 유학비를 주지 않기로 했다" 등의 일부 내용과 공개된 카톡 메시지 등은 허위라면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홍상수 감독의 모친이 문화계 거물이라는 독특한 이력도 주목받고 있다.

경상남도 통영 출신인 홍감독의 모친 고 전옥숙 여사는 이화여자대학교를 나와 육군 중령 출신 홍의선씨와 1964년 결혼했다.

1960년 '주간영화' 발행인으로 영화계에 입문했고 1963년에는 국내 첫 영화 제작 스튜디오인 은세계영화제작소를 차릴 정도로 영화계에선 유명한 인물이다.

결혼 후에는 남편 홍의선씨와 함께 연합영화사 대표를 맡아 부부 영화 제작자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가수 조용필도 전옥숙 여사를 어머니라고 부를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계 인사는 "전옥숙이 과거 조용필의 후견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조용필이 일본에 진출을 할 때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고인은 조용필의 4집 앨범에 수록된 '생명'과 '서울 1987년'을 작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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