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가 21일 오후 3시 발표되는 가운데 부산 가덕도와 밀양의 막판 기 싸움이 치열하다.

출처=유튜브 캡처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2층 브리핑실에서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입지선정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그동안 부산시는 세계 국제공항 10곳 가운데 6곳이 해안 또는 해상매립 공항이라는 점을 들어 가덕도의 입지조건이 유리하다고 주장해왔다.

도심 외곽 평원이나 사막지역으로 내륙을 깎아 만든 사례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부산은 먼저 접근성 측면에서 대구와 경북 등에서 가덕도까지 1시간대에 도착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부산신항 배후도로, 부산-대구 고속도로, 부산외곽순환도로, 부산해안순환도로, 부산신항배후철도-KTX(삼랑진), 마산-부전-울산, 삼랑진-진주, 울산-포항 복선철 등이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김해공항의 수요를 그대로 가져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해공항은 2011년 654억원, 2012년 746억원, 2013년 800억원, 2014년 889억원, 2015년 1,015억원으로 매년 흑자규모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매립으로 인한 해양오염과 골재 채취로 인한 산지훼손 우려 역시 과거 가덕도 내 부산신항만 매립 당시 해양오염과 해상환경 변화가 미미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여기에 국수봉을 절취하고 공항을 건설하면 산지훼손을 줄이고 비용감소와 사업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 조종사 열명 가운데 아홉명 이상이 신공항 입지로 가덕해안을 선호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포커스컴퍼니는 부산발전시민재단의 의뢰를 받아 '공항입지에 대한 조종사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항공사 조종사의 94.9%가 가덕 후보지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김해공항에 취항한 항공사 조종사를 대상으로 응답자 341명의 설문을 분석한 결과로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5.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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