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3시 신공항 입지 발표를 앞두고 있는 대구지역은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유튜브 캡처

 

부산과 달리 대구·울산·경북·경남 4개 시·도마다 이해관계가 다양하게 얽혀있어 '밀양 유치'를 주도적으로 이끌 주체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와 울산, 경북, 경남은 접근성과 안전성, 환경성 등에서 밀양이 가덕도를 앞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영남지역의 주요 도시에서 밀양까지 1시간 이내여서 13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데 반해 가덕도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안동에서 밀양까지는 133km, 가덕도까지는 175km, 창원에서 밀양까지는 17km, 가덕도까지는 30km 거리다.

경제성에서도 밀양은 7.2㎢에 활주로 2본을 짓는데 드는 공사비가 4조6000억 원이지만 가덕도는 3.3㎢에 활주로 1본을 건설하는데 6조원이 든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밀양은 활주로 진입표면의 일부를 깎고 성토하면 되지만, 가덕도는 남쪽의 봉우리를 완전히 깎아내고 바다를 메워야하기 때문이다.

안전성에서도 밀양의 경우 인근에 공항이 없어 공역 충돌이 없고 태풍이나 해일 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가덕도는 인근의 김해공항, 진해비행장과 공역이 겹치며 태풍이나 해일에 취약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환경적인 면에서도 밀양에는 생태 1등급 지역의 훼손이 없고 공사 이후 절토지로 생태계 복원이 가능하지만, 가덕도는 생태 1등급 6곳과 녹지 3곳, 철새도래지 등의 환경파괴가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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