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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절기 ‘소만’이지만, 이미 날씨는 한여름이다.

전국적으로 연일 30도가 넘는 때이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말까지는 중국 북부와 몽골에서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되고 우리나라 부근에 고압대가 정체하고 있어 강한 자외선과 고온 건조한 대기 상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에도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현재 서울, 경기도(군포시, 성남시, 가평군, 광명시, 양평군, 이천시, 하남시, 수원시, 고양시, 동두천시, 부천시, 과천시)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5월에 서울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례적인 폭염에 국민안전처는 “10시 서울, 경기 일부 폭염주의보. 노약자 낮시간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건강에 유의”라고 적힌 내용의 긴급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올해 폭염대응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5월 25일)보다 5일 앞당겨진 조치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더위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 질환자는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 주의 해야한다. 특히 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주말을 넘겨 24일인 화요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말에도 계속해서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국내 대기 흐름이 원만해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단계를 유지하겠다. 다만 오존농도와 자외선 지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겠다.

주말을 맞아 나들이 계획을 세웠다면 더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공원이나 물가를 찾아 더위를 식혀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때이른 더위는 다음 주 화요일(24일) 한차례 비가 내리면서 한층 누그러지겠다. 

낮 기온이 6월 말에서 7월 초 수준인 평년기온(22도~23도)을 되찾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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