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유튜브 영상 캡쳐]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 세계 최장 규모의 '해상관광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된다.

18일, 부산시는 지역 건설업체인 ㈜부산블루코스트가 ‘해상관광 케이블카 조성사업 주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의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2007년에도 추진됐으나 환경파괴 등 환경단체의 반대 목소리가커지자 부산시가 사업 제안을 채택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부산시가 민간사업자의 사업제안을 적극 홍보에 나섰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자연·경관훼손,경제성 문제 등으로 환경단체의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시는 설치지역의 자연환경, 해안경관, 교통문제, 안전성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위해 시민여론과 전문가들의의견수렴 등 공감대 형성을 통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민간의 사업제안에 대해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공개하면서 “해상케이블카 설치구간은 해안절경과 야간조명으로 뛰어난 곳이며 해상케이블카가 도입되면 부산관광의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업을 제안한 부산블루코스트는 총 사업비 4,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해양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케이블카 연결 기둥을 3개로 줄여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35인승 케이블카 80기를 운행할 경우 생산유발효과가 1조 4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고 연간 300만 명 내외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용하면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6400억 원, 고용유발효과가 1만 8000여 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시는 사업제안에 대해 2개월여간 검토한 뒤 3자 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도시계획시설 사업 확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업이확정될 경우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8월쯤 공사를 시작해 2019년부터 본격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해수욕장 송림공원과 용호동 이기대공원을 연결하는 총 연장 4.2km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가 설치되는 위치는 현재 광안대교에서 먼 바다 쪽으로 700m가량 떨어진 곳으로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등을 조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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