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음달 1일부터 시내 최초 '청소년 체험의 숲' 개장

‘청소년 체험의 숲’ 표지판./ 출처=서울시

 


도심 한 복판인 서울시내에서 자연으로 돌아가 영화 '타잔' 주인공처럼 숲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유아를 위한 숲 체험장은 서울 여러 곳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청소년을 위한 숲 체험장이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중부공원 녹지사업소는 다음 달 1일부터 중랑캠핑숲 내에 숲 체험을 통한 모험 시설인 '청소년 체험의 숲'을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청소년 체험의 숲은 나무와 나무를 와이어, 목재구조물, 로프 등으로 연결해 땅을 밟지 않고 이동하면서 자연을 즐기고 모험심을 기르는 레포츠 시설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실전 코스 31개와 연습코스 2개 등 모두 33개 코스가 설치됐다. 난이도별로 코스가 나눠져 있어 참여자들이 수준에 맞춰 즐기면 된다. 이를 통해 숲을 찾은 청소년들의 도전의식·자신감·성취욕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청소년 체험의 숲'에 설치된 '플라잉 팍스(flying fox)'/ 출처=서울시

 


코스체험은 한 명씩 순차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시간은 개인당 30~40분 정도 걸리지만 안전교육과 장비수령, 코스 연습 등까지 합하면 약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체험에 참여할 청소년은 체험에 앞서 참가동의서를 작성해야 하며, 편한 복장과 운동화가 의무 사항이다. 또한 운영센터에서 지급하는 보호장비를 착용하도록 해 안전 사고를 예방토록 했다. 안전상의 이유로 키 140㎝ 미만인 청소년은 체험이 불가하다.

청소년 체험의 숲은 매일 4회 운영하며 최대 3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코스와 관계없이 성인 1만 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평일에 30명 이상 단체로 방문하면 30% 할인된다.

'청소년 체험의 숲' 코스 안내도/ 출처=서울시

 


이용태 중부공원 녹지사업소장은 "청소년 체험의 숲에서 도전과 모험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 체험의 숲을 이용하려면 운영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02-432-2567)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parks)에서도 예약이나 이용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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