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ACWA Power와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개발 협력
동서발전, 호주 H2U와 그린수소 개발사업 본격 추진

한국전력은 17일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ACWA Power(회장, MohammadAbunayyan)와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개발을 위한 협력계약(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한국전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전력은 17일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ACWA Power(회장, MohammadAbunayyan)와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개발을 위한 협력계약(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한국전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전력공기업들이 해외 그린수소 사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전력은 사우디에서 연간 120만톤의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네옴(NEOM)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을 개발 중인 ACWA Powe와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개발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동서발전은 호주 그린수소 개발사인 H2U와 ‘호주 글래드스톤 수소허브 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전력, ACWA Power와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개발 협력

한국전력은 17일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ACWA Power와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개발을 위한 협력계약(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10월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개발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본 협력계약 체결을 통해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초석을 마련하고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전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수소·암모니아 개발 등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의 에너지 신사업 비중을 확대 중이며 특히, 국내외 발전소에서 필요로 하는 수소·암모니아의 혼소 물량 공급을 위한 수소·암모니아 신규사업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 

ACWA Power는 사우디에서 연간 120만톤의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네옴(NEOM)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을 개발 중이다. 최근 오만에서도 연간 100만톤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사업의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는 등 청정에너지 및 발전 분야 글로벌 선도 개발사로 알려져 있다.

한전에 따르면 본 협력계약은 정부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년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 달성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국내 수소·암모니아 수요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본 사업은 수소·암모니아의 안정적 조달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동서발전, 호주 H2U와 그린수소 개발사업 본격 추진

동서발전이 17일 오후 3시(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 청사(브리즈번 소재)에서 호주 그린수소 개발사인 H2U(The Hydrogen Utility)와 ‘호주 글래드스톤 수소허브 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아띨리오 피그네리 H2U 사장, 카메론 딕 퀸즐랜드 주정부 재무부장관, 리차드 왓슨 연방 무역투자청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호주 퀸즐랜드 글래드스톤 인근에 조성될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과 수출 산업단지를 공동으로 개발·투자하고, 호주 현지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국내로 도입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동서발전은 수소허브 사업개발 지원과 그린수소 생산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H2U는 2028년까지 글래드스톤지역에 수소허브 구축을 목표로 부지확보, 인허가, 사업타당성조사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또한 동서발전은 국내 에너지 자원안보를 위해 생산한 그린수소의 우선구매권을 확보하게 된다.

동서발전은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인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방안’과‘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방안’ 등에 발맞춰 향후 무탄소 청정수소 발전소 운영을 위해 해외 그린수소 개발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해외에서도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도입에 이르는 수소 전 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호주를 시작으로 칠레, 중동 등 그린수소 산업이 유망한 국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청정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해외에 직접 투자한 그린수소 사업을 통해 2030년부터 그린수소 국내조달을 시작하고 2050년에는 수입 규모를 약 110만톤으로 늘려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smkwo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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