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국내 최초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 울주군과 스마트팜 연료전지 발전사업 협력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Energy Campus’ 홍보관 새단장

20kW급 블루수소 생산시스템(한국중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0kW급 블루수소 생산시스템(한국중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전력공기업들이 수소·연료전지 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을 추진했고, 올해 국내 최초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울주군과 함께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 유리온실에 열을 공급하기 위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한국동서발전이 당진발전본부 홍보관을 새단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 한국중부발전, 국내 최초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

한국중부발전은 한국전력과 협력하여 글로벌 전력 에너지산업의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활성화 선도를 위해 지난 2020년 1월부터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을 추진했고, 올해 국내 최초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개발에 성공한 기술은 금속소재를 이용한 물분해 기술로, 기존의 블루수소 생산기술과 달리 별도의 수소(H2) 정제설비와 이산화탄소(CO2) 포집설비 없이도 고순도(99.9%) 수소와 CO2를 분리하여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소 생산공정 단계 축소를 통해 설비비 절감과 고효율(≥80%)에 따른 연료비 절감으로 블루수소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모듈화된 시스템을 통해 대용량 격상이 매우 쉽다.

중부발전은 지난 2년간의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한 금속의 물분해 소재를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건물용 연료전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인 20kW급 블루수소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운전에 성공했다.

향후 중부발전은 전력그룹사·산학연이 협력해 2025년까지 청정수소발전을 위한 1MW급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을 이용한 10MW급 청정수소발전 상용화를 할 계획이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은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은 최근 개정된 수소법에 대응가능한 대용량, 저비용 청정수소 생산 및 발전사업 모델로서, 탄소중립 실현과 국내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한국수력원자력, 울주군과 스마트팜 연료전지 발전사업 협력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울주군과 함께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 유리온실에 열을 공급하기 위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한수원은 4일 울주군청에서 장필호 한수원 신사업본부장과 이순걸 울주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연료전지를 활용한 스마트팜 열 공급 모델을 국내 최초로 구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울주군은 서생면 일원에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 중으로, 한수원은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열을 단지 내 유리온실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연료전지의 열을 활용할 경우 온실 운영비의 40%를 차지하는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어 스마트팜 단지의 운영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필호 한수원 신사업본부장은 “한수원의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팜과 연료전지를 연계한 사업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울주군과 협력해 수소융복합 사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실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Energy Campus’ 홍보관 새단장

한국동서발전이 당진발전본부 홍보관을 새단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동서발전은 3일 당진시 석문면 당진발전본부에서 ‘Energy Campus’ 홍보관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임승환 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장, 이갑희 동서발전 노동조합 당진발전지부장, 어기구 국회의원, 오성환 당진시장,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 최창용 충청남도의원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지난 당진전력문화홍보관은 연간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전력 학습의 장으로서 2007년에 개관했다. 하지만 체험시설의 노후화와 함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의 변화가 필요해 전면적으로 새롭게 바꾸게 되었다.

당진전력문화홍보관은 약 21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충남지역 전력 분야의 대표적인 학습의 장이자 지역주민의 복합 문화·예술 전시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Energy Campus로 재탄생했다. 

‘에너지 새로배움’을 의미하는 Energy Campus 홍보관은 실감영상, VR체험, 4D 영상관 등 최신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9개의 다양한 존(Zone)을 구성하며, 관람객들이 에너지전환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했다. 주요 전시·체험으로는 △실감영상 형식의 에너지원 흐름 △VR라이딩을 통한 발전소 가상 투어 △신재생에너지 퀴즈 △4D라이딩으로 친환경에너지 미래도시 관광 △2050 그린플래닛 포토존 등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당진발전본부는 수도권 전력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친환경 종합 발전단지로 최첨단 설비와 기술력으로 운영되는 동서발전의 핵심발전소”라며 “이곳에 최신 미디어 기술을 선보이는 홍보 공간이 탄생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mkwo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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