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울산과학기술원, 탄소중립 기술 상용화를 위해 산학 협력
LG헬로비전, 임직원과 시민들의 걸음 기부로 꿀벌 서식지 조성

GS건설, LG헬로비전, SK가스 등 다양한 기업에서 ESG 관련 소식이 전달된 9월 4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GS건설, LG헬로비전, SK가스 등 다양한 기업에서 ESG 관련 소식이 전달된 9월 4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에도 여러 기업에서 ESG 관련 소식이 전달됐다. GS건설은 그룹 친환경 경영 강화 전략에 맞춰 울산과학기술원과 협업해 탄소중립 기술 교류 및 산학협력 공동연구에 돌입한다.

LG헬로비전은 시민과 임직원들이 걸음 기부로 모인 기부금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꿀벌의 서식지 조성에 나섰으며, SK가스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학원에 다니기 힘들어진 학습결손가정 학생들을 위해 기부금 2억을 마련해 지원한다.

지난 22일  ‘탄소중립 실증화 연구 및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GS건설과 울산과학기술원(울산과학기술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2일 ‘탄소중립 실증화 연구 및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GS건설과 울산과학기술원(울산과학기술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GS건설·울산과학기술원, 탄소중립 기술 개발 위해 손잡아

GS건설과 울산과학기술원이 탄소중립 핵심 기술 상용화를 위해 공동 연구 개발 및 기술 교류에 나선다. 지난 22일 양 기관은 ‘탄소중립 실증화 연구 및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기술 교류 및 산학 협력 공동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탄소 중립 관련 핵심 기술 개발 및 실증화를 거쳐 사업화 모델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국내외 화학 공학, 환경 플랜트 분야에서 다수의 설계 및 건설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GS건설은 올해 기존 연구 조직을 RIF Tech.(Research Institute of Future Technology)로 확대 개편해 미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전 분야에 대한 핵심 역량을 확보 중이다.

울산과학기술원은 CCUS, 수소, 신재생에너지, 환경경영정책연구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관련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실증화 연구센터를 통해 탄소중립 기술 상용화 연구를 위한 산학 연관의 플랫폼 역할을 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GS 그룹의 핵심 가치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 성장’의 일환”이라며 “ GS건설은 앞으로도 친환경 중심의 ESG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현재 글로벌 수처리업체 ‘GS 이니마’를 필두로 친환경 공법의 모듈러주택,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스마트양식 등 친환경 신사업 확대로 새로운 지속 가능 경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임직원과 시민이 참여한 '지구좋아산책' 캠페인으로 조성된 걸음 기부금으로 꿀벌을 위한 꽃길을 조성한 LG헬로비전(LG헬로비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임직원과 시민이 참여한 '지구좋아산책' 캠페인으로 조성된 걸음 기부금으로 꿀벌을 위한 꽃길을 조성한 LG헬로비전(LG헬로비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꿀벌을 위한 꽃길 조성한 LG헬로비전

지난 겨울 이상기후 현상 등으로 인해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집단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위기에 빠진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LG헬로비전이 나섰다.

지난 22일 LG헬로비전은 ‘지구좋아산책’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과 임직원이 함께 마련한 기부금으로 꿀벌이 찾아오는 ‘꽃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LG헬로비전은 꽃과 꽃가루를 통해 꿀벌 생산활동을 돕는 밀원식물을 심어 꿀벌의 서식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꽃길 조성에 큰 도움을 준 ‘지구좋아산책’ 캠페인은 모바일 걸음 기부 플랫폼 ‘빅워크’를 통해 지난 8월 22일부터 4주간 진행했다. 지역사회 시민 1만 6천명과 임직원 300명이 약 7억 걸음을 기부, 목표로 삼았던 4억 걸음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민과 임직원들은 일상 속 한 걸음을 모아 기부에 참여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출·퇴근을 걸어서 하고, 가까운 층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기도 했다. 특히 해당 캠페인은 걷기로 인해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할 수 잇을 뿐만 아니라, 모바일로 실시간 걸음 현황과 순위를 확인할 수 있어 재미까지 줬다.

걸음기부로 모인 기부금은 꿀벌 서식지 확보에 활용됐다. LG헬로비전과 사단법인 ‘체인지메이커’는 충남 태안군 고남면 누동리 마을에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산수유나무 등을 심으며 밀원식물 숲을 가꿨다.

이수진 LG헬로비전 ESG팀장은 “걸음 기부를 통해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특별한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기업과 고객이 함께하는 환경보호 활동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앞으로도 고객 참여형 캠페인으로 ESG 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G헬로비전은 ESG 활동의 일환으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국립생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야생조류 충돌방지’ 등 생물다양성 캠페인 추진, 생태관광 활성화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억원의 지원금을 마련해 한국학원총연합회와 한국학원총연합회의 ‘학습결손자 교육 지원 협약’에 참여하는 SK가스. 학원 학습이 어려워진 학생들을 지원할 예정이다.(SK가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억원의 지원금을 마련해 한국학원총연합회와 한국학원총연합회의 ‘학습결손자 교육 지원 협약’에 참여하는 SK가스. 학원 학습이 어려워진 학생들을 지원할 예정이다.(SK가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SK가스, 학습결손가정 위한 자선기금 출연으로 ESG 실천

SK가스가 학원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ESG 실천했다.

최근 장기간 코로나19로 인해 학원을 다니기 어려워진 전국의 소외(다문화, 통일민 등) 계층 및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습 저하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SK가스는 학습결손가정의 지원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한국학원총연합회와 한국학원총연합회의 ‘학습결손자 교육 지원 협약’에 동참했다.

SK가스는 그간 사내 여러 행사를 통해 구성원들이 기부해 모은 1억원과 사내 기금 1억원 등 총 2억원을 이번 협약을 통해 기부할 방침이다. 이는 16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학원비를 1년간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번 학습결손자 지원사업의 전체 규모는 10억원 수준이며 2022년 12월부터 23년 11월까지 1년간 지원된다. 1인당 학원교육비의 50%(10만원 한도) 상당의 바우처가 매달 지원되며 지원대상은 학습 및 특기적성 교육이 필요한 소외 계층 및 저소득층 초중고 재학생이다. 또한 각 시도지회에서 참여학원 관련 자료를 교육지원청, 지자체, 지역아동센터 등에 공유해 학생을 추천 받을 예정이다.

한편 SK가스는 지난해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인 ESG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사회(Social)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을 추구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ESG 마스터플랜에 따라 SK가스는 ‘Green, Health, 취약계층’ 등 3가지 지원 방향을 2022년의 주요 포인트로 선정했고, 지난 6월 노숙인 급식 지원을 위해 ‘안나의 집’에 4억 5000만원 기부에 이어 이번 학습결손자 교육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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