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기후위기 적응정보 통합 위해 10개 기관과 협력
부문별 기후위기 적응정보 통합 통해 국가 기후위기 적응력 향상

폭우와 태풍 등 기후 위기 적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부문별 전문기관의 협력이 강화된다. 오는 6일 국립환경과학원은 10개 기관과 '기후위기 적응연구 협의체'를 구성하여 국가의 기후위기 적응력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사진은 '기후위기적응정보 종합플랫폼' 구성안(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폭우와 태풍 등 기후 위기 적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부문별 전문기관의 협력이 강화된다. 오는 6일 국립환경과학원은 10개 기관과 '기후위기 적응연구 협의체'를 구성하여 국가의 기후위기 적응력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사진은 '기후위기적응정보 종합플랫폼' 구성안(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폭우와 태풍 등 기후 위기 적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상·농업·산림·해양수산·물관리 등 부문별 전문기관의 협력이 강화될 방침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6일 서면 협약을 통해 10개의 분야별 대표기관이 참여하는 ‘기후위기 적응연구 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 기후위기 대응 위해 부문별 협력 강화·종합정보시스템 구축

국립기상과학원·국립농업과학원·국립산림과학원 등 10개의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국가의 기후위기 적응력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의체는 기후위기 적응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공동연구를 강화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연구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던 기후 위기 적응 연구의 기반이 하나로 모이게 된다. 참여기관 간의 토의를 통해 기후위기 적응정보 종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력이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환경부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기후위기 적응정보’란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 취약성, 리스크”를 뜻한다. 기후위기 적응정보는 미래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데에 필요한 정보다. 만약 고탄소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2050년 어떤 지역에 폭염이 심해질 거라는 전망이 있으면, 이에 맞춰 부문별 기관들이 대응책을 세우게 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위기 적응정보가 일관된 기준 없이 부문별로 제공되고 있고, 적응연구 및 적응대책 지원을 위한 종합적인 정보시스템이 부재하다”고 말하며 ‘기후위기 적응정보 종합플랫폼’(이하 ‘적응정보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적응정보플랫폼에는 기상·농업·산림·수산·해양 등 부문별로 산재한 적응정보의 분류기준이 체계화된다. 이 정보는 유관기관을 통해 일괄적으로 제공될 수 있다. 적응정보플랫폼은 과학기반의 신뢰성 높은 적응정보와 의사결정 지원 도구 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국내 적응 전문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부문별 적응정보 공유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사회 전 부문에 걸친 기후위기의 파급효과를 효과적으로 추적·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첨단 인프라와 연구역량을 결집하여 과학기반의 적응연구와 효율적인 적응대책지원 체계를 마련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적응정보플랫폼은 10개 기관의 협력으로 시작하여 점차 유관기관을 늘려갈 계획이다.

runningtowi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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