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극단적인 날씨, 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기후위기가 심해지면서 큰 비가 내리는 경우도 많아졌다. 사진은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기후위기가 심해지면서 큰 비가 내리는 경우도 많아졌다. 사진은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얼마 전 우리나라에 큰 비가 와서 많은 피해가 생겼어요. 도로나 주차장이 물에 잠겨서 차들이 제대로 못 다니고 길에 물이 넘쳐서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고 그것 때문에 물이 불어나면서 안타깝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사람도 있었어요.

비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합니다. 비가 와야 꽃이나 나무가 물을 먹고 자랄 수 있어요. 우리가 먹는 쌀을 재배하는데도 물이 필요하죠. 날씨가 가물어서 비가 오지 않고 강물이 마르면 동물이나 식물은 물론이고 사람도 살기 어려워져요. 하지만 비가 너무 많이 오면 그건 문제입니다. 얼마 전 내린 비도 평소보다 훨씬 많은 비가 갑자기 내려서 문제였어요.

이렇게 평소와 다른 날씨가 생기는 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큰 문제였어요. 올해 미국에서는 큰 비가 내려서 홍수가 나는데 프랑스나 영국 같은 나라는 푹푹 찌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기도 했어요. 심한 날씨변화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다는 뜻이죠. 사막이 많은 중동지역의 한 나라에서도 홍수가 나기도 했어요.

비가 오는 날도 있고 바람이 부는 날도 있지만 그게 너무 많거나 평소보다 너무 적으면 문제인데요, 그렇게 심한 날씨변화 때문에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경우가 과거보다 늘어났대요. 전문가들은 그런 사고들이 우리가 사는 지구의 온도나 날씨와 큰 관련이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 날씨를 다루는 정부기관이 있어요. 기상청이라고 부릅니다. 그곳에서는 사람들이 온실가스를 잘 줄이지 않으면 큰 비가 내리거나 홍수가 발생할 확률이 미래에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어요.

만약에 사람들이 내뿜는 탄소가 별로 줄어들지 않고 늘어나면 100년에 한번 정도만 내릴 정도의 큰 비가 지금보다 50% 정도 늘어난대요. 그게 무슨 얘기냐면 예전에는 2번 있었던게 앞으로는 3번으로 늘어난다는 뜻이에요. 10번 있었다면 (그 열 번의 딱 절반인) 5번 더 늘어날 수 있고요.

적당한 양의 비가 내려야되지만 그래도 비가 오면 우산을 써야 하고 여러 가지로 불편합니다. 그런데 정말 큰 비가 자주 내리면 어떻게 될까요? 물에 잠기거나 사람이 다치는 일이 더 많이 생길 수 있죠.

날씨가 따듯한 건 괜찮지만 너무 더워지면 동물이나 식물이 건강하게 살기 어렵고 사람들도 힘들어요. 그것처럼 적당하지 않은 심한 날씨변화는 피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에게 늘 얘기한 것처럼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고 전기를 아껴 쓰세요. 그러면 우리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124회차는 최근의 폭우와 기후위기 사이의 관계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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