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등급위원회 결과 발표
S-Oil·포스코홀딩스·한국전력공사 등 7개사 하락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ESG 등급위원회를 열고 7개사의 ESG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ESG 등급위원회를 열고 7개사의 ESG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5월 공장 화재 사고가 발생한 에쓰오일(S-Oil) 등 국내 기업 7개사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하는 ESG 등급 조정에서 기존 대비 한 단계 하락한 성적표를 받았다.

12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최근 ESG 등급위원회를 개최해 7사의 ESG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정은 지난 4월 진행한 2022년 2분기 등급 조정 이후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확인된 ESG 위험을 반영해 평가대상 기업에 대한 등급 조정을 실시한 결과다.

KCGS에 따르면 ESG등급(개별 등급 및 통합 등급)은 S, A+, A, B+, B, C, D 등 7등급으로 구분된다. 이런 가운데 3분기 등급 조정 결과 환경경영(E) 분야 1개사, 그리고 사회책임경영(S)과 지배구조(G) 분야에서 각각 3개사 등급이 조정됐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S-Oil은 울산 온산공장 폭발·화재사고 발생과 이에 따른 인명사고로 인해 E분야 등급이 기존 A에서 B+로 조정됐다.

S분야에서는 포스코홀딩스 근로자 인권침해 관련 논란, 한국전력공사 협력업체 근로자 추락 사고, 한라 건설현장 근로자 사망 사고 등이 고려돼 해당 기업들이 각각 A에서 B+로 하향 조정됐다.

마지막으로 G분야에서는 지투알과 한국투자증권, 그리고 우리은행이 각각 한등급씩 하향됐다, 지투알은 회계처리기준 위반, 우리은행은 직원의 횡령, 한국투자증권은 불완전판매로 인한 금감원 제재 등이 고려됐다.

이번 개별 등급 조정에 따라 S-Oil 통합 등급이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하락했다.

KCGS는 ESG 등급의 시의성 제고를 위해 2020년부터 ESG 등급 조정 빈도를 반기 1회에서 분기 1회로 확대한 바 있으며 다음 등급 조정은 10월로 예정돼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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