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SG위원회 구축 이후 지속적인 사업 추진 중인 한수원
KT 대구·경북광역본부와 원전 주변 지역 ESG 활동 협력
원전 건설 ESG 경영 실천 선포, "원전에 친환경·안전·상생 더한다"

지난 4월 25일 울주군 신고리5_6호기 건설현장에서 '원전건설 ESG 경영실천 선포식을 개최한 한국수력원자력(한국수력원자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4월 25일 울주군 신고리5_6호기 건설현장에서 '원전건설 ESG 경영실천 선포식을 개최한 한국수력원자력(한국수력원자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ESG 경영을 본격 선포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원전에도 ESG경영을 내재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역 기업과 적극 협업하면서 친환경·안전·상생 등 3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지속가능 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역 동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 친환경 에너지기업 목표로 ESG경영 강화 중인 한수원

한수원은 지난해 8월 ESG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기업경영에 본격적인 ESG를 도입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직접 ESG위원회에 참여하면서 ESG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한수원은 지난해 사내 ‘ESG 액션 데이즈’를 통해 일주일간 임직원들에게 ESG경영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도모하고 ‘ESG실천다짐대회’를 통해 ESG경영전략을 수립·발표했다. 한수원은 ‘클린 에너지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한수원’이라는 슬로건으로 국가탄소중립 달성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가치 창출을 주요 전략으로 선정·발표했다.

실제 한수원은 ESG경영 강화를 통해 주력사업인 원자력, 수력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수소 융복합사업, SMR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재생에너지 확대, 청정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 혁신형 SMR 개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을 탄소중립 선도과제로 선정했다.

또한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책임 완수를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발전소 주변 지역과 상생, 안신가로등 설치, 지역아동센터 행복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중소기업 협력 연구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을 통해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을 약속했다.

당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ESG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경영 전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클린에너지 중심의 사업 가치를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ESG 친화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전 직원이 참여하는 ESG 활동으로 더 나은 가치를 만드는 한수원만의 클린 ESG 문화를 정립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전 주변지역 디지털 격차 해소 및 ESG 실천을 위해 KT 대구·경북광역본부 ‘디지털 플랫폼기술에 기반한 지역 ESG 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수력원자력(한국수력원자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원전 주변지역 디지털 격차 해소 및 ESG 실천을 위해 KT 대구·경북광역본부 ‘디지털 플랫폼기술에 기반한 지역 ESG 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수력원자력(한국수력원자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ESG경영 위해 다양한 협업 진행 중

이처럼 ESG 경영을 내재화하고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한수원이 최근  ESG경영을 원전으로까지 넓히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지역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원전 주변 지역의 환경,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ESG를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4월 7일 KT 대구·경북광역본부와 ‘디지털 플랫폼기술에 기반한 지역 ESG 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정기협의체를 구성해 원전 주변지역 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 및 디지털플랫폼기술에 기반한 지역 ESG 사업을 공동 개발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양 기관은 디지털플랫폼기술에 기반한 미래·환경·가치 지향적 ESG 활동 추진, 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 완화·해소, 지역학생들의 교육복지를 위한 AI, 메타버스 등 정보통신(ICT) 기술교육,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수산물 유통· 판로 확대 및 소상공인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대욱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지역의 디지털 격차를 완화할 수 있는 좋은 사업들이 많이 발굴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수원은 다양한 지역협력 활동을 통해 다함께 잘사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5일  울주군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에서 열린 ‘원전건설 ESG 경영 실천 선포식’에 참여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한국수력원자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4월 25일 울주군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에서 열린 ‘원전건설 ESG 경영 실천 선포식’에 참여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한국수력원자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원전건설에도 ESG 더해 녹색인프라·안전 경영 이룬다

한수원은 원전건설에도 ESG경영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수원은 지난 4월 25일 울주군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에서 ‘원전건설 ESG 경영 실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원전 건설 사업 과정에서 ESG 경영활동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선언하고, 관계자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수원은 건설 중인 원전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설계부터 구매, 제작, 시공까지 건설사업 전 과정에서 폐기물 저감 등 환경정책 이행을 통해 기후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한수원은 신고리5,6호기 부지 내에 친환경 녹색 인프라를 활용한 APR1400 태마공원과 재생에너지 특화단지를 조성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경영 강화와 4차 산업 안전관리시스템 확대 등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천하고, 지역자원 활용, 중소기업 협력 사업 확대, 지역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원전사업에서 종사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민이 체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ESG 경영활동을 지속하겠다”며 “이번 선포식을 통해 한수원의 ESG 경영활동을 에너지 산업 전반으로 확대해 한수원과 건설참여자, 지역주민이 모두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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