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브로너스-서울환경연합, ‘비건 포 그린’ 캠페인 진행
4월 1일까지 ‘비건 쿠킹클래스’ 참여자 100명 선착순 모집
후기 SNS에 게재하는 ‘나의 비건 일기’ 미션 수행

닥터 브로너스와 서울환경연합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비건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비건 포 그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닥터브로너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닥터 브로너스와 서울환경연합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비건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비건 포 그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닥터브로너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최근 과도한 육식으로 인한 지구가열화와 공장식 축산업의 폐해 등에 대한 관심으로 채식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2020년 250만 명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축산업으로 인한 온실가스는 자동차, 기차, 비행기, 선박 등 교통수단을 합친 배출량보다 많다고 알려진다. 소나 양의 소화과정에서 지구온도를 높이는 메탄가스가 배출되는데다 동물을 키울 목초지나 사료 재배지 마련을 위해 열대우림이 사라지는 문제도 있다. 이러한 환경적인 이유로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채식을 권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 식품기업들도 비건 식음료를 늘리고 관련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기후위기 속도를 늦추는 비건을 장려하는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닥터 브로너스가 서울환경연합과 손잡고 ‘비건 포 그린(VEGAN FOR GREEN)’ 캠페인에 나섰다. 

닥터 브로너스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비건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비건 포 그린’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는 5월 말까지 약 3개월간 2030세대를 대상으로 기후위기와 육식의 관련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채식 실천을 독려한다. 특히 직접 채식 요리를 만들어 먹어보고 미션까지 완료하는 활동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먼저 3월에는 매주 월요일마다 서울환경연합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산업으로 인한 탄소배출의 심각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비건·락토 등 단계별 채식 방법을 제안한다.

4월과 5월에는 비건 메뉴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실천을 위한 비대면 비건 쿠킹클래스를 진행한다. 총 100명의 참여자들에게 비건 요리 1인 분을 만들 수 있는 재료가 집으로 배달된다. 레시피는 서울환경연합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며 재료 발송 시 문자와 함께 레시피 영상 링크를 전달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직접 비건 요리를 만들고 먹어 본 후기를 SNS에 게재하는 ‘나의 비건 일기’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우수 참여자 5인에게는 비건 치즈 등 추가 선물이 증정된다. 신청은 4월 1일까지 서울환경연합 공식 채널을 통해 할 수 있다. 

캠페인 공식 후원사인 닥터 브로너스 측은 “2014년부터 공장식 사육 농장 반대와 지속가능한 식품 체계를 위해 활동하는 동물·환경 단체에 수익의 일부를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며 “채식 위주로 구성된 식단이 우리의 건강은 물론 동물에게 보다 인도적이며 기후 변화의 속도를 늦추는 데도 일조함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내가, 내 이웃이 함께 움직인다면 결과도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명 지구를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한 가지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보를 가져가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요. 1분 환경 정보의 의미는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흔 한 번째 시간은 ‘비건 요리 만들어 보기’입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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