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 친환경 종이 포장재 '그린실드'로 ESG 실천 중
CGV, 롯데시네마와 협업, 팝콘 용기 등 교체
농협 B2B몰에 그린실드 소재 공급, 친환경 제품 늘린다

한국제지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Barrier 코팅을 통해 폴리에틸렌(PE) 코팅이 필요 없는 종이 포장재 '그린실드'. 별도의 코팅이 필요 없어 원지 자체로 재활용이 가능하며,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로 기존의 종이 포장재 단점을 보완한 포장재로 주목받고 있다.(한국제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제지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Barrier 코팅을 통해 폴리에틸렌(PE) 코팅이 필요 없는 종이 포장재 '그린실드'. 별도의 코팅이 필요 없어 원지 자체로 재활용이 가능하며,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로 기존의 종이 포장재 단점을 보완한 포장재로 주목받고 있다.(한국제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제지가 친환경 포장재인 ‘그린실드'를 통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제지는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사용되고 있는 종이 포장재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Barrier 코팅’을 적용해 보다 더 친환경적인 포장재 ‘그린실드’를 개발했다.

한국제지는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해 영화관 팝콘용기나 종이컵 등 다양한 용기에 그린실드를 도입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 한국제지, 보다 더 친환경적인 착한 포장재를 만들다

환경부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허용했던 식품접객소 내 일회용품 사용을 오는 4월부터 다시 제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3일 환경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4월부터 다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일회용품 규제를 다시 시작하는 이유는 일회용품 폐기물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재활용률이 낮은 생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규제를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많은 기업들도 자정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과 비닐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종이 포장재를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종이 포장재 역시 100% 친환경이라고 할 수 없다.

기존의 종이 포장재들은 물과 기름 등 외부 자극을 버티기 위해 폴리에틸렌(PE) 코팅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PE 코팅이 더해진 종이 포장재의 경우 종이를 원료로 재활용하기 어렵다. 생분해플라스틱인 폴리젖산(PLA)로 코팅된 종이 역시 퇴비화 시 생분해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결국 플라스틱만큼은 아니지만 종이 포장재 역시 폐기물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소리가 된다.

이에 한국제지는 PE Free 포장재를 목표하는 종이 포장재 개발에 돌입했다. 그리고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PE 코팅이 필요없는 종이 포장재 ‘그린실드’를 출시했다. 한국제지의 그린실드는 자체 개발한 특수 코팅인 ‘친환경 Barrier 코팅’이 적용돼 별도의 코팅 분리 없이 재활용이 가능하며, 땅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분해된다.

뿐만 아니라 물과 기름에도 강해 식품의 수분이나 기름기를 견딜 수 있으며, KCL 식품 안전성 인증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식품 포장 안전성 인증을 획득해 인체의 무해함을 확인하면서 다양한 식품 포장재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의 종이 포장재의 단점을 보완하고 보다 더 친환경적인 포장재인 그린실드는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기업들에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제지와 협업해 팝콘 용기를 그린실드 소재로 교체하는 CGV. 지난해 롯데시네마 역시 그린실드로 팝콘 용기 소재를 교체한 바 있으며, 농협 역시 한국제지와 협업해 B2B몰에 친환경 컵을 시작으로 그린실드 소재를 판매할 예정이다.(한국제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제지와 협업해 팝콘 용기를 그린실드 소재로 교체하는 CGV. 지난해 롯데시네마 역시 그린실드로 팝콘 용기 소재를 교체한 바 있으며, 농협 역시 한국제지와 협업해 B2B몰에 친환경 컵을 시작으로 그린실드 소재를 판매할 예정이다.(한국제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CGV, 롯데시네마, 농협 등 그린실드 활용한다

최근 CGV는 한국제지의 그린실드를 팝콘 용기의 원지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8일 CGV는 앞으로 미드엄 사이즈 팝콘 용기와 콜라컵 까지 그린실드 포장재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한국제지는 CGV와 협업해 ESG 경영실천을 위한 방안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제지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롯데시네마와도 협업을 통해 팝콘 용기 등을 그린실드 소재로 교체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영화관 프랜차이즈 등과 협업을 통해 사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제지는 농협과 손을 잡았다. 지난 3월 22일 한국제지는 그린실드를 농협 모든 계열사 직원이 구매하는 B2B몰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제지는 농협의 친환경 컵을 시작으로 식품 및 기타 산업 포장재 부문에 그린실드 소재를 판매할 계획이다.

농협과의 협업에 대해 한국제지 관계자는 “지역 사회의 구심체로서 유통업계를 이끄는 농협의 친환경 포장재 전환은 가치 있는 일”이라며 “6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향한 농협 고객들의 친환경 소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제지 관계자는 “착한 포장재 그린실드는 팝콘 용기뿐만 아니라 테이크아웃 종이컵, Tray 등 다양한 식품 용기와 기타 산업용 포장재로 활용할 수 있다”며 “다양한 기업들의 ESG 경영 협력과 함께 고객들의 친환경 소비를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경영 방침이나 목표가 이윤 창출에만 집중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매출을 위해서라면 환경·사회 문제를 등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절은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됐습니다. 기업들은 이익에만 몰두하던 기억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하고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활동으로 경영 목표를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점은 최근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는 ‘ESG 경영’입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nance)를 강조하는 ESG 경영은 세 가지 항목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ESG가 국제사회에서 강조되면서 국내 기업·기관들도 ESG 혁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업·기관 내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업 내부 계열사 간의 혁신은 물론 관련 기업이나 경쟁사간의 협업까지 도모하며 ESG 경영을 시도합니다.

ESG 경영 혁신을 위해 치열한 경쟁보다 따듯한 협력을 선택한 기업·기관을 소개합니다. ESG를 위해 힘을 모으는 기업·기관들은 누구고 그들이 어떤 시너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이번 순서는 기존의 종이 포장재의 단점을 보완해 보다 환경친화적인 종이 포장재 '그린실드'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한국제지입니다. [편집자 주]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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