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친환경제품과 폐가전 회수 노력 인정 받았다
한화컴파운드, 폐어망 활용한 친환경 소재 삼성전자에 공급
민간 기업들과 ESG 민관협력 모색하는 산림청
KT, 동아대와 ESG인재와 지역 발전 위해 맞손

미국에서 인정받은 삼성전자의 친환경 제품과 자원순환 노력, 한화컴파운드의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산림청의 산람자원을 통한 ESG 민관협력 노력, KT와 동아대의 ESG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등 다양한 ESG 소식이 들려온 3월 첫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미국에서 인정받은 삼성전자의 친환경 제품과 자원순환 노력, 한화컴파운드의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산림청의 산람자원을 통한 ESG 민관협력 노력, KT와 동아대의 ESG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등 다양한 ESG 소식이 들려온 3월 첫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3월 첫 주인 이번 주에도 다양한 기업과 산업계에서 ESG 관련 소식이 들려왔다. 삼성전자는 솔라셀 리모컨의 지속가능성과 폐전자제품 회수 성과를 통해 미국 환경보호청이 주관하는 2021 SMM어워드에서 지속가능 우수 어워드, 티어 어워드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한화컴파운드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기업들의 ESG경영과 산림자원을 연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KT부산경남광역본부와 동아대는 ESG경영 인재 양성과 지역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1 SMM 어워드의 지속가능 우수 어워드에서 지속가능 우수상을 수상한 삼성전자의 솔라셀 리모컨(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021 SMM 어워드의 지속가능 우수 어워드에서 지속가능 우수상을 수상한 삼성전자의 솔라셀 리모컨(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삼성전자, 2021 SMM 어워드 2개 부문 수상

삼성전자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21 SMM 어워드(Sustainable Materials Management Awards)’에서 2개 부문에 수상했다.

‘SMM 어워드’는 지속가능한 자원관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2014년 제정된 상으로, 제품의 자원 효율성을 평가하는 ‘지속가능 우수 어워드’, 기업의 재활용 활동 성과를 평가하는 ‘티어 어워드’, 우수한 친환경 제품·프로그램·신기술을 선정하는 ‘챔피언 어워드’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이번 대회에서 삼성전자는 자원 효율성 제고와 재활용 활동을 인정받아 솔라셀 리모컨으로 지속가능 우수상(Sustained Excellence), 폐전자제품 회수 성과로 골드 티어(Gold Tier) 등 2개 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TV 솔라셀 리모컨은 일회용 건전지를 사용하는 대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충전이 가능한 친환경 리모컨이다. 삼성전자는 솔라셀 리모컨의 소비전력을 기존 리모컨 대비 약 86% 저감했으며, 외관에는 재생 소재가 24% 이상 함유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하는 등의 성과를 통해 이번에 신설된 지속가능 우수상에 선정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폐전자제품 회수와 재활용 성과를 바탕으로 티어 어워드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골드 티어 기업으로 8년 연속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전문업체 위탁 수거, 자체 수거 등 지역별로 최적화된 자원관리를 통해 2020년 미국에서 총 4만 40톤의 폐전자제품을 수거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제3자 전자폐기물 재활용 인증인 ‘e스튜어드’와 ‘R2’를 취득한 재활용업체들과 제휴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IT기기 전문 수리업체인 유브레이크아이픽스(Ubreakifix)를 통해 고객들이 모바일 기기를 쉽게 반납할 수 있도록 무상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에서 폐기까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자원순환형 경제를 위해 폐제품 수거와 재활용 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컴파운드의 재활용 소재 가공 기술이 적용된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한화솔루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화컴파운드의 재활용 소재 가공 기술이 적용된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한화솔루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한화컴파운드, 갤럭시 시리즈에 친환경 소재 공급

한화컴파운드가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삼성전자에 공급한다.

지난 3월 2일 한화솔루션의 100% 자회사인 한화컴파운드는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2, 갤럭시 북2 프로, 갤럭시 탭 S8 등 시리즈에 폐어망을 재활용한 PA(폴리아미드) 소재를 공급 적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소재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64만톤 이상 버려지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다. 나일론으로 불리는 폴리아미드로 제작된 폐어망은 장시간 해수와 자외선에 노출되면 손상되기 쉬운데, 한화컴파운드 연구진과 삼성전자는 폐어망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배합 기술을 적용해 작은 알갱이 형태의 펠렛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국제 인증기관인 UL 인증(OBP)을 획득해 전자 기기에 사용이 가능한 내구성 및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제작된 친환경 소재는 갤럭시 S22 시리즈 제품 측면에 달린 볼륨, 전원 버튼 등을 지지해주는 ‘키브래킷(Key bracket)’과 S22 울트라 모델 내부 ‘S펜’ 커버, 갤럭시 북 2 프로 시리즈의 터치패드 홀더 등에 적용된다.

한화컴파운드는 수십년간 축적한 소재 가공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해양 생태계도 보호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일 한화컴파운드 대표는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기전자 및 전장 부품, 섬유소재까지 공급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산림자원을 활용한 기업 ESG 경영 방안 구체화를 위해 '기업 ESG경영 방안 제안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산림청(산림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3월 산림자원을 활용한 기업 ESG 경영 방안 구체화를 위해 '기업 ESG경영 방안 제안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산림청(산림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산림청, 기업들과 산림자원 활용한 ESG경영 방안 모색

산림청은 지난 3월 3일 국립세종수목원 대강당에서 ‘기업의 ESG경영 방안 제안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이 산림과 연계한 기업의 ESG 경영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업의 ESG 경영 담당자,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를 통해 산림청은 기업의 ESG경영 추진을 위한 실질적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정영일 법무법인지평 ESG센터장의 ‘ESG경영과 지속가능한 발전 및 추진방향’에 대한 특강을 시작으로 기관별 산림 분야 ESG경영 방안 제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및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ESG경영 강화 노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국내외적으로 지속가능한 산림관리를 통해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기업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민·관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산림청은 ESG경영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급증에 따라 기업의 ESG경영을 지원할 수 있는 산림분야 정책과 사업 현황을 공유해 왔다. 특히 민관협력을 구축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해 포스코, 현대백화점 그룹, SK그룹, 유한킴벌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월 14일 두나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 ESG경영 활동을 산림과 연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SG 인재 양성과 지역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KT와 동아대(동아대학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SG 인재 양성과 지역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KT와 동아대(동아대학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KT·동아대, ESG경영 인재 양성 위해 협업한다

KT가 ESG 경영 인재 양성을 위해 동아대와 산학연 협력기반을 구축한다. 동아대와 KT부산경남광역본부는 지난 2월 28일 ‘ESG경영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ESG경영을 위한 산학연 업무협력, 공유·협업을 통한 산업체와 지역사회 기여, 산학연 협력 선도 대학 육성사업(LINC 3.0) 인력 양성, DB공유 플랫폼 구축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산학연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프로그램 시너지를 극대화에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재 동아대 산학협력단장은 “동아대 특화 분야인 미래에너지, 바이오 헬스케어, 그린모빌리티 분야에 보유한 연구기술, 인적 자원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으며, 남상임 KT부산경남광역본부 법인 고객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KT와 동아대가 부산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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