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세 당분간 이어져"
한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세 당분간 이어져"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1.11.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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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추진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장기화 전망
유가 겨울 지나 안정화...천연가스·석탄 당분간 높은 수준 유지
지난해 코로나 위기를 맞아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올해 큰 폭으로 반등, 북반구 겨울철을 앞두고 달러대 초반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탄소중립 추진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코로나 위기를 맞아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올해 큰 폭으로 반등, 북반구 겨울철을 앞두고 달러대 초반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탄소중립 추진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지난해 코로나 위기를 맞아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올해 큰 폭으로 반등, 북반구 겨울철을 앞두고 달러대 초반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탄소중립 추진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는 "최근 천연가스와 석탄의 가격이 사상 최고수준까지 급등하는 등 에너지 가격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와 같은 글로벌 에너지가격이 동시에 급등하게 되면 최근의 글로벌 병목현상과 맞물려 그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석유·석탄·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는 에너지원별 소비의 83.1%를 차지했다. 전력생산은 석탄의 비중이 33.8%로 가장 높았다. 천연가스(22.8%), 수력(16.8%)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에너지의 절반 이상이 중국(26.1%), 미국(15.8%), 유럽(13.9%)에서 쓰였지만, 글로벌 에너지 소비량은 코로나 위축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이는 과거 2차 오일쇼크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세번째 감소지만, 감소폭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극복 등 경제활동 재개되면서 에너지 소비 높아져"

원유 및 제품에 대한 수요는 최근 주요 선진국에서 경제활동이 빠른 속도로 재개됨에 따라 크게 확대됐다. 반면, OPEC+의 감산합의 유지, 미국 셰일업체의 신규투자 지연 등으로 수급불균형은 이어졌다. 주요 기관은 원유 휘발유 등 석유가격이 금번 겨울철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이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은 팬데믹 회복과정에서의 수급 불균형 지속에 유럽과 주변국간 갈등과 시장의 거래관행 변화 에너지 전환정책 등 구조적 요인이 가세한 결과다. 특히, 유럽과 러시아 등의 갈등과 천연가스 규제가 예상되면서 수급불균형을 심화됐다. 이처럼 천연가스의 단기 수급불균형은 지속되고,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석탄은 전력수요 증가와 석탄생산 차질, 탄소배출 저감 정책으로 인해 수급 불균형이 유지됐다. 신흥국은 석탄 의존도를 낮추려 하나 수력과 재생에너지는 기후여건에 따라 발전량이 일정치 않아 전력수요 증대 시에는 상당부분 석탄발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겨울철 전력 난방용 수요 증가 예상 등으로 석탄가격은 내년 1분기까지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탄소중립정책 추진 등으로 에너지가격 상승 장기화 이어질 것"

한편,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서 당사국은 석탄 발전소 단계적 감축 등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을 촉구하는 글래스고 기후협약에 합의했다. 참가국이 스스로 결정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재검토해 2022년 말까지 파리협정 목표에 부합하도록 내용을 강화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두 국가는 앞으로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석탄 소비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등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가격 급등은 코로나 위기 극복과정에서 단기적 수급불균형과 에너지 전환 준비가 미흡한 상황에서의 탄소중립정책 추진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이같은 요인으로 에너지가격 상승은 장기화되고,  예상치 못한 수급불균형이 빈번히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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