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세대 vs Z세대, '환경'을 이렇게 말한다
M세대 vs Z세대, '환경'을 이렇게 말한다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1.02.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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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과거 윤리소비를 넘어 식물성 고기로 만든 샌드위치를 먹고,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고, 비건 화장품을 바르기 시작한 젊은 소비층. 이같은 '가치소비'가 M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MZ세대는 M세대와 Z세대를 합친 말로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다. 이들은 TV 방송보다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에 익숙하고, 다른 사람과는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 SNS 등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장한다.

특히, 과거 윤리소비를 넘어 식물성 고기로 만든 샌드위치를 먹고,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고, 비건 화장품을 바르기 시작한 젊은 소비층. 이런 '가치소비'가 M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 M세대와 Z세대, 엄연히 다르다

보통 M세대와 Z세대를 묶어 MZ세대는 용어를 많이 쓰지만, 사실 이들은 많게는 40대부터 적게는 10대 청소년까지 넓게 분포돼 있다. 자라온 환경과 관심사가 완전히 다르다는 얘기다.

M세대는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로 모바일 세대(mobile generation) 혹은 밀레니엄 세대(millennium generation)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IT에 능통하고,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다른 나라 문화나 다른 인종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포용력이 높고, 지적 수준과 도전정신이 높은 편이다. 개인·개방·감성주의가 특징으로, 모방심리와 호기심이 많다. 트렌드에도 민감해 쇼핑을 즐기고, 소비력도 왕성한 편이다. 다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해 고용 감소, 일자리 질 저하 등을 겪으면서 평균 소득이 낮으며 대학 학자금에 대한 부담도 안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결혼이나 내 집 마련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또 광고 등의 전통적인 마케팅보다는 개인의 정보를 더 신뢰하는 특징이 있다.

Z세대는 M세대의 뒤를 이어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출생한 세대다. 이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문화가 혼재된 환경에서 자란 M세대와는 달리,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 자라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라 불리기도 한다.

이들은 인터넷과 IT(정보기술)에 친숙하고, TV‧컴퓨터보다 스마트폰, 텍스트보다 이미지‧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한다. 아울러, 관심사를 공유하고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익숙해 문화의 소비자이자 생산자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 Z세대는 1990년대 경제 호황기 속에서 자라난 동시에, 부모 세대인 X세대가 2000년대 말 금융위기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안정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 소비 주도하는 M세대 "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출시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가 한 해 동안 약 1010만 개 판매됐다. (롯데칠성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출시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는 한 해 동안 약 1010만 개 판매됐다. (롯데칠성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직장을 갖고 경제력을 완전히 얻은 M세대. 이들에게 친환경이란 단순히 하나의 키워드가 아닌 소비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 또한 소비자의 관심사를 고려해 ‘필수로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인 필환경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업계는 단지 제품 일부가 아닌,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친환경적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유통 업계에서는 무라벨 생수가 인기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선보인 '아이시스 에코'는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사용하지 않은 국내 최초의 무라벨 생수다. 개봉 및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약 1010만개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자체상품(PB) 생수를 무라벨로 내놓고 있다. CU는 PB 생수 '헤이루 미네랄워터'를 무라벨로 바꿨다. 이달 500mL를 시작으로 1L, 2L도 차례로 교체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무라벨 PB 생수 '초이스엘 세이브워터 에코'를 선보였고, 상반기 중 모든 생수에 라벨을 붙이지 않기로 했다.

식품뿐만 아니라 사람이 입는 옷도 변했다. 패션 업계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동물 가죽이나 털을 사용하지 않고, 윤리적 인증을 받은 친환경 소재 사용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의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의류에 사용되는 보온재 절반 이상 재활용 소재로 사용하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원단은 사용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전체 제품 중 68%를 재활용 소재 원단을 사용하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K2는 올해 친환경 제품을 전체의 40%까지 늘리고, 리사이클 소재를 티셔츠, 플리스, 다운 등 의류뿐 아니라 각종 용품 군에서도 관련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5월 티케이케미칼을 시작으로 환경부, 강원도, 강릉시, 삼척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배출-재활용-제품생산-소비로 이어지는 투명 페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으로 국내 최초 K-rPET 재생섬유 기능성 의류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은 가치소비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특히 소비자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요소로서 친환경은 더는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행동으로 보여달라" 세상에 호소하는 Z세대

그레타 툰베리가 내세운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메시지는 세계 여러 나라로 퍼졌다. 툰베리는 총선 이후에도 매주 금요일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대신 시위에 나섰다. 1인시위는 글로벌 기후운동 ‘미래를 위한 금요일’로 이어졌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레타 툰베리가 내세운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메시지는 세계 여러 나라로 퍼졌다. 툰베리는 총선 이후에도 매주 금요일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대신 시위에 나섰다. 1인시위는 글로벌 기후운동 ‘미래를 위한 금요일’로 이어졌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M세대에 비해 소비력은 아직 부족하지만, 가치관이 완성되고 소비를 시작하는 Z세대는 세상을 움직이는 메시지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전 세계 정치인과 기업에 기후 문제를 해결하라고 강력히 호소하기 시작했다. 2018년 8월 20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란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한 툰베리는 정치인들에게 스웨덴과 지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툰베리의 행동에 영향을 받아 전 세계에서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와 같은 기후 행동이 시작됐다. 작년 9월에는 150여 개국에서 400만여 명이나 동참할 정도로 확산했다. 툰베리의 이러한 영향력은 2019년 역대 최연소 노벨상 후보와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만들었다. 툰베리는 기후 문제야말로 인류 미래의 가장 위협적인 요인이고, 지금 당장 노력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의 청소년 동물권 활동가 제네시스 버틀러는 6살 때부터 채식을 실천하며 동물권을 알리고 있다. 2017년 10살 최연소 연사로 참여한 강연 ‘테드 톡스’(TEDx Talks) 강연에서는 자신의 어린시절 치킨 너겟이 닭의 살이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고기를 먹지 않게 됐다. 우유도 마찬가지다. 이 말을 들은 그의 어머니와 가족들도 점차 완전 채식으로 식단을 바꾸기 시작했다. 

버틀러는 최근 동물보호법을 개선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동물의 권리, 복지 및 보호를 위한 법률안 개정과 입법을 지원하는 미국 동물단체인 SCIL(Social Compassion in Legislatio)에 이사로 합류하기로 했다.

이같은 관심은 국내 청소년에게도 전파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청소년 기후행동'은 지난해 3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소극적으로 정한 현행법령이 청소년의 생명권과 환경권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정치,사회, 환경 이슈에 대해 자신의 시각을 공유하기 시작했다"며 "전 세계 인구의 약 34%를 차지하는 Z세대는 국경과 인종을 넘어 이전 세대보다 훨씬 강력하게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고, 누구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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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원 2021-02-22 14:36:56
    본문 확인 부탁드립니다.
    M세대는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Z세대는 M세대의 뒤를 이어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출생한 세대

    M세대의 출생연대 확인 부탁드립니다. Z세대와 같은 가요? 출생시작만 다른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