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디지털혁신(AI·DX) 데이 개최

 

KT 구현모 대표가  "KT는 이미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혁신을 앞세워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끈다는 비전을 다시 확인하는 발언이다.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T 구현모 대표가 "KT는 이미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혁신을 앞세워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끈다는 비전을 다시 확인하는 발언이다.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KT 구현모 대표가  "KT는 이미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혁신을 앞세워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끈다는 비전을 다시 확인하는 발언이다.

KT가 10일 인공지능·디지털혁신 데이(AI·DX 데이)를 개최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행사에서 KT는 기업고객(B2B) 분야를 중심으로 AI 및 클라우드 사업전략과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KT뿐 아니라 다른 기업에서도 참여했다. 세션1에서는 ‘매드포갈릭’을 운영하는 외식업체 MFG코리아 윤나라 대표가 ‘MFG코리아의 외식 DX 추진 현황’에 대해, 세션2에서는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R&D부문장 황종현 상무가 ‘KT-현대건설기계의 DX 플랫폼 협업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윤나라 대표는 “코로나19 영향과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확대로 인해 식음료업계가 급속히 변화하는 가운데 MFG코리아가 KT와 협력해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DX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KT는 매드포갈릭 봉은사점에 AI 서빙로봇을 선보여 시범 운영 중이며, 조만간 보이스봇을 활용한 예약·주문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AI를 활용한 DX가 외식업계 전반에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황종현 부문장은 KT와 현대건설기계가 손잡고 추진 중인 5G 기반의 무인지게차 실증 성과와 사업화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KT와 현대건설기계는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스마트 산업차량·건설기계 DX 플랫폼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KT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인 ‘모빌리티 메이커스’를 통해 원격으로 무인지게차를 운용하고 제어하는 게 가능해졌다. 긴급상황에서는 음성이나 음향으로 무인지게차를 통제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높였다. 무인지게차에 문제가 발생해도 관리자가 현장에 가지 않아도 작업자가 쓴 AR글라스로 차량의 상태를 파악해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3차원 라이더에 기반한 실내 측위 솔루션은 무인지게차의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의 변화, 이미 시작”

이번 AI·DX 데이에서는 KT B2B 사업 관계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세션1에서는 AI B2B사업담당 임채환 상무가 ‘AI B2B 사업 및 추진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아울러 융합기술원 장두성 지능기술TF장은 ‘B2B 사업을 위한 AI 기술 확대’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대구·경북광역본부 전성달 법인고객컨설팅센터장은 ‘AI호텔 피벗의 통합오퍼링 수주 사례’를, 전남·전북광역본부 박성열 영업기획담당은 ‘AI아파트, 주택형 솔루션 수주 및 성과 확대’를 주제로 발표했다.

세션2에서는 KT DX 플랫폼으로서 ‘클라우드’ 관련 내용이 다수를 이뤘다다. AI·DX융합사업부문의 김주성 Cloud사업담당이 ‘DX 플랫폼 기반 KT 클라우드 성장전략’을 발표했으며, IT부문의 김종 Cloud플랫폼담당이 ‘KT 클라우드 성장을 위한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기업부문의 이대형 융합사업개발2담당은 ‘클라우드 기반 DX 동향 및 BP사례’를 공유했다.

KT 구현모 대표는 “이번 AI·DX 데이에서 KT뿐 아니라 MFG코리아, 현대건설기계 등 다른 기업 사례를 들어보니 KT는 이미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를 시작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KT가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데 AI·DX 데이가 ‘소통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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