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3분기 매출 18,8조 영업이익 5.54조
디스플레이 사업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
스마트폰 판매량 전분기 대비 50% 증가
CE부문 실적 크게 개선, 수요 증가 적기 대응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2가 18일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10월 말까지 80여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22일까지 사전 예약 개통 후 23일 일반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2조 3533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반도체와 IM부문이 실적을 이끈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은 갤럭시 Z 폴드2 출시 당시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2조 3533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반도체와 IM부문이 실적을 이끈 것으로 평가됐다. 반도체는 영업이익 5.54조원, IM부문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4.45조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는 3분기 매출 18.8조원, 영업이익 5.54조원을 기록했다. 3분기 메모리 사업은 서버 수요는 다소 약세였으나, 모바일과 PC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신규 게임 콘솔용 SSD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는 D램의 경우 서버 수요 약세는 지속되나,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1z 나노 D램 전환을 확대하고 적기 판매를 통해 원가 경쟁력 강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낸드의 경우, 모바일과 노트북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6세대 V낸드 전환 확대를 지속 추진해 기술 리더십과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2021년은 모바일 수요 강세와 5G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수요를 파악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첨단공정 전환 가속화로 제품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방침이다.

3분기 시스템LSI 사업은 모바일 부품 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는 최첨단 5나노 공정을 적용하고 5G 모뎀을 내장한 원칩 SoC 제품 공급을 본격화해 모바일 SoC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2021년은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시장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가 견조한 5G SoC, 고화소 센서, DDI 등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3분기 파운드리 사업은 모바일 수요 회복과 HPC용 수요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는 최대 매출을 지속 갱신할 수 있도록 모바일 SoC와 HPC용 제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1년은 모바일 외에도 HPC?네트워크 등 응용처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고 대형 고객을 추가 확보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강화해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 디스플레이 사업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3분기 매출 7.32조원, 영업이익 0.47조원을 기록했다. 3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폰과 TV, 모니터용 패널 판매가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폰 수요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OLED 패널 판매가 확대됐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초대형 TV, 고성능 모니터 패널 판매 증가와 평균 판매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소폭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고객사 요구에 차질없이 대응하면서 신기술 기반의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1년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맞춰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QD 디스플레이를 적기 개발해 프리미엄 TV 제품군 내 사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 스마트폰 판매량 전분기 대비 50% 증가

2020년 3분기 IM 부문은 매출 30.49조원, 영업이익 4.45조원을 달성했다. 3분기 시장 수요는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양 효과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노트20, Z폴드2 등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약 50% 가량 크게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더불어 비용 효율 제고 노력과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도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네트워크 사업에서는 미국 버라이즌과 대규모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5G 사업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4분기는 연말 성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 사업의 경우, 플래그십 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말 시장 경쟁 심화와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사업에서는 국내 5G 장비 공급 확대와 함께 북미, 일본 등의 글로벌 5G 시장 확대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2021년은 점진적인 경기 회복 전망과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5G 확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시장 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 사업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대중화 추진 등 플래그십 라인업을 차별화하는 한편,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제품 믹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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