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업황 회복시점, 亞·북미 수요증가로 연간 32GW로 성장

유로존 경기 부진과 보조금 축소 등으로 태양광 시황 악화가 이어지면서 1분기 태양광업체들의 성적표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NH농협증권에 따르면 연초 반등세를 보였던 태양광 지수가 약세로 전환됐다. 유럽경기 부진에 따른 신규 설치량 감소, 독일 FIT(발전차액보조금) 축소안 발표, 이탈리아 보조금 축소 등 발전사업에 대한 지원이 축소되며 태양광 시황이 재차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올 1분기 국내 주요 태양광 업체의 영업이익 부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증권사는 OCI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 74% 감소한 9404억원, 1068억원으로 예상했했다.

2011년 폴리실리콘 설비 증설로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태양광 시황 부진에 따른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로 영업이익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웅진에너지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9% 감소한 651억원, 영업손실은 116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잉곳, 웨이퍼 가격 약세가 이어졌으며, 수익성이 부진한 웨이퍼부문의 판매량 증가로 이 부문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넥솔론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1.8% 줄어든 1079억원, 영업손실은 167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스에너지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7% 감소한 470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영업이익은 36.4% 증가한 35억원으로 예상했다. 원재료인 셀 가격 하락과 판매된 일부 모듈제품 판가 상향 조정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증권사는 "태양광 시황의 본격적인 회복 시점은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와 북미 지역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연간 약 32GW로 태양광 시장이 성장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태양광 발전 시장이 분기 약 8GW로 성장한다면 현 생산 설비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는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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