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보고서②] 2019 지역 및 주요 대기업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기후위기 보고서②] 2019 지역 및 주요 대기업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0.10.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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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S에 측정되는 대기오염물질, 인체에 각종 악영향
최근 3년간 먼지 배출 가장 많은 지역 ‘충남’…SOx 등 측정항목 다수 1위
지난해 지역별 대기오염물질 많이 배출한 사업장 조사
포스코, 주요 7개 대기업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가장 많아

미세먼지로 대표되는 국내 대기오염이 우리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외출 전 미세먼지 농도 등 공기질을 확인하는가 하면 겨울철 마스크는 이미 필수 아이템이 됐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은 2060년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무려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인당으로 따지면 연간 500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OECD 회원국 중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률이 가장 높고 경제 피해도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이제 우리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위협요소가 된 셈이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주요 사업장 가동 시간을 단축·조정하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여기에 겨울철 석탄발전 가동 중지와 출력제한을 하는 조치 취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기오염물질은 어디서 얼마나 배출되는 걸까. 그린포스트코리아가 한국환경공단이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측정 결과’를 분석해 ① 최근 3년간 지역별 배출된 대기오염물질 ② 지난해 지역별 가장 많이 배출한 사업장 ③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만들어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전국 17개 시·도 총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그래픽 최진모 기자, 한국환경공단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측정 결과' 재구성)/그린포스트코리아
전국 17개 시·도 총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그래픽 최진모 기자, 한국환경공단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측정 결과' 재구성)/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굴뚝자동측정기기(Tele-monitoring system:TMS)는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24시간 상시 관리를 위한 측정 및 자료전송기기다. 측정 항목은 △먼지(TPS)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염화수소(HCl) △불화수소(HF) △일산화탄소(CO) △암모니아(NH3) 등 7개 오염물질과 온도, 산소, 유량 등 3개 보정 항목을 측정한다.

현재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별표3’ 규정에 따라 사업장 및 배출시설 유형별로 측정 항목을 달리하며 올해 4월 3일부터 TMS 부착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굴뚝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측정 결과를 실시간 공개한다.

TMS에서 측정하는 7개의 오염물질은 인체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가장 대중적으로 봄과 겨울철에 골칫거리로 여겨지는 미세먼지가 있는데, TMS에서 측정되는 먼지(TPS)는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를 포함한다. 특히,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황산화물(SOx)은 1952년 런던에서 발생한 스모그의 원인이다. 황분이 산화하면서 생성하는 이산화황(SO2)과 삼산화황(SO3, 황산가스)을 SOx로 나타내며 특히, 이산화황(SO2)은 호흡작용에 의해 대부분이 상기도에 흡수된다. 이에 기관지와 눈, 코 등의 점막을 통해 자극을 준다. 만성노출이 되면 폐렴과 기관지염, 천식, 폐기종 등 질환을 유발한다.

질소산화물(NOx) 중 대기환경에서 문제가 될 만큼 존재하는 것들은 NO, NO2이다. 통상 이들 물질을 대기오염측면에서 질소산화물이라 하는데, 고농도의 이산화질소(NO2)에 인체가 노출되면 눈, 코 등의 점막에서 만성 기관지염, 폐렴, 폐출혈, 폐수종의 발병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염화수소(HCl)의 경우 증기 및 염산 미스트가 피부와 접촉하면 자극, 통증, 피부염, 부식 화상 및 궤양을 일으킨다.

마지막으로 일산화탄소(CO)가 체내에 들어오면 산소 대신 헤모글로빈과 결합한다. 이에 산소가 체내에 공급되지 못하면서 이른바 ‘일산화탄소 중독’이란 저산소증을 유발한다.

TMS 주요 측정 대기오염물질 영향. (그래픽 최진모 기자, 한국환경공단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측정 결과' 재구성)/그린포스트코리아
TMS 주요 측정 대기오염물질 영향. (그래픽 최진모 기자, 한국환경공단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측정 결과' 재구성)/그린포스트코리아

◇ 최근 3년간 먼지 배출 가장 많은 지역 ‘충남’…가장 적은 곳 ‘광주광역시’

우선, 지역별 공통으로 TMS에서 측정되는 대기오염물질은 앞서 인체 유해성을 언급한 먼지(TPS)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염화수소(HCl), 일산화탄소(CO) 등이다.

먼지(TPS)는 최근 3년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청남도가 가장 많이 배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전국에서 총 653만2858㎏의 먼지(TPS)가 배출됐는데, 이중 약 32%인 208만8623㎏가 충남에서 생성됐다. 2018년과 2019년도 상황은 비슷한데 충남에서 발생한 먼지(TPS)는 각각 212만7300㎏과 177만4373㎏이었다.

충남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곳은 강원도다. 강원도에서 배출된 먼지(TPS)는 2017년 110만325㎏, 2018년 110만1145㎏, 2019년 92만2763㎏이었다. 반면, 먼지(TPS)가 가장 적게 배출된 곳은 광주광역시로 2017년 1472㎏, 2018년 1478㎏, 2019년 1925㎏이었다. 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충남보다 약 1/479 적은 수준이다.

황산화물(SOx) 역시 충남에서 가장 많이 배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은 2017년 3753만3370㎏, 2018년 3385만3218㎏, 2019년 2766만2040㎏이 배출됐다. 이어 전남이 2017년 2183만1475㎏, 2018년 1995만4534㎏, 2019년 1282만3549㎏가 배출돼 2위를 차지했다. 가장 적은 황산화물이 배출된 지역은 서울로 2017년 1878㎏, 2018년 507㎏, 2019년 746㎏이었다.

질소산화물(NOx)은 최근 3년간 강원도에서 가장 많이 배출됐다. 2017년 5122만8637㎏, 2018년 4774만8294㎏ 2019년 4511만5196㎏으로 조사됐다. 이어 충남이 2017년 4727만6751㎏, 2018년 3960만228㎏, 2019년 2908만6346㎏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질소산화물이 가장 적게 배출된 곳은 광주광역시로 2017년 5만6033㎏, 5만3906㎏, 2019년 5만3140㎏이었다.

염화수소(HCl)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은 경기도로 2017년 8만3207㎏, 2018년 10만5755㎏, 2019년 12만0639㎏이었다. 일산화탄소(CO)는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70만7519㎏, 79만8588㎏으로 전남이 가장 많이 배출됐고 2019년에는 48만2789㎏이 배출된 경기도였다.

지난해 지역별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 배출한 사업장. (그래픽 최진모 기자, 한국환경공단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측정 결과' 재구성)/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지역별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 배출한 사업장. (그래픽 최진모 기자, 한국환경공단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측정 결과' 재구성)/그린포스트코리아

◇ 지난해 지역별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 배출한 사업장은 어디?

지난해 국내 TMS가 설치된 사업장에서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소계)은 2억7769만5442㎏이다. 이는 2017년 3억6145만8660㎏, 2018년 3억3004만6024㎏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17개 시·도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사업장은 서울의 경우 △마포자원회수시설로 5만9031㎏을 배출했다. 이어 노원자원회수시설 5만6972㎏, 강남자원회수시설 5만2426㎏ 순이었다.

인천의 경우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885만4512㎏, 포스코에너지㈜ 79만6714㎏, SK인천석유화학㈜ 71만1374㎏ 등이었다.

부산의 경우 한국남부발전㈜부산발전본부 91만665㎏,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40만7497㎏, ㈜부산이앤이 11만562㎏ 순이었다.

대구의 경우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열병합발전소)가 52만6737㎏을 배출해 가장 많은 배출량을 보였다. 이어 대구그린파워㈜ 27만6439㎏, ㈜아진PNP 25만4264㎏ 순이었다.

울산은 SK에너지㈜울산컴플렉스 660만1063㎏, S-OIL㈜온산공장 237만1409㎏, 고려아연㈜온산제련소 183만4115㎏ 등이었다.

광주는 초당환경(유) 4만6074㎏, ㈜명성환경 2만4700㎏, 주식회사 이에스지광주 5635㎏ 순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적은 배출량을 보였다.

대전은 한솔제지㈜ 대전공장 16만6158㎏, 대전열병합발전㈜ 10만5313㎏, 신일동 환경에너지사업소 8만4165㎏ 순이었다.

세종은 한국중부발전㈜세종발전본부 21만8005㎏, 아세아제지㈜ 세종공장 13만8130㎏, ㈜쌍용씨앤비 8만7844㎏ 등으로 조사됐다.

제주는 한국중부발전㈜제주발전본부 194만520㎏, 한국남부발전㈜남제주발전본부 36만1047㎏, 제주도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4만2754㎏ 순이었다.

경기는 ㈜케이씨씨 여주공장 264만112㎏,  한국남동발전㈜분당발전본부 143만1036㎏, ㈜지에스이앤알 102만5556㎏ 등이었다.

충북은 한일시멘트㈜단양공장 784만2620㎏, 성신양회㈜ 단양공장 714만2505㎏, 아세아시멘트㈜ 제천 461만7372㎏ 등으로 집계됐다.

충남에서는 현대제철이 1783만2383㎏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이어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1079만2293㎏, 한국중부발전㈜보령발전본부 924만59㎏ 순이었다.

전북은 ㈜군장에너지 97만2547㎏, 한국유리공업㈜군산공장 92만1402㎏, ㈜전주원파워 46만2626㎏ 순이었다.

전남에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총 1941만9950㎏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해 1위로 꼽혔다. 이어 GS칼텍스가 463만868㎏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해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 한국동서발전㈜호남화력본부이 419만4562㎏을 배출했다.

경북의 경우 포스코포항제철소 1753만9925㎏, ㈜지에스이앤알 100만4759㎏ OCI㈜포항공장이 62만587㎏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경남은 한국남동발전㈜삼천포발전본부 1428만3865㎏,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 986만7510㎏, 무림파워텍(주) 20만4396㎏으로 조사됐다.

강원도의 경우 쌍용양회공업㈜동해공장이 1241만9162㎏,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1047만8147㎏, 한라시멘트㈜ 848만1783㎏ 순이었다.

지난해 주요 7개 대기업 총 대기오염배출량 순위. (그래픽 최진모 기자, 한국환경공단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측정 결과' 재구성)/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주요 7개 대기업 총 대기오염배출량 순위. (그래픽 최진모 기자, 한국환경공단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측정 결과' 재구성)/그린포스트코리아

◇ 주요 7개 대기업 대기오염물질 배출량…포스코 ‘NO.1’

국내외에서 잘 알려진 주요 대기업의 경우 그린포스트코리아가 7개를 꼽아 사업장별로 얼마나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지 집계해봤다. 7개의 대기업은 △삼성 △현대차그룹 △LG △SK △한화 △롯데 △포스코 등이다.

우선 국내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며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곳은 포스코로 지난해 총 3998만2637㎏을 배출했다. 이는 지난해 TMS로 집계된 총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중 약 14.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포스코의 경우 철강이 주력 업종인 만큼 제철소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았다.

두 번째로 다량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곳은 현대차그룹으로 지난해에 1815만7014㎏을 배출했는데 이 역시, 현대제철 등 제철소로 많은 오염물질이 배출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TMS로 집계된 총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중 약 6.54%를 차지했다.

세 번째는 1000만7478㎏을 배출한 SK였으며 석유화학 비중이 커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된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TMS로 집계된 총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중 약 3.6% 수준이었다.

이어 △한화 221만3446㎏ △LG 81만1661㎏ △롯데 42만9322㎏ △삼성 12만8978㎏으로 나타났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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