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형 500개소·건물형 250개소…총 750개소 지원 예정
3㎾ 기준 연간 이산화탄소 1.5톤↓
서울시, 보조금 주택형 17%, 건물형 33%↑

주택형 및 건물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사례. 사진은 건물형.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주택형 및 건물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사례. 사진은 건물형.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서울시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연간 최대 75만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는 물론 1.5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있어 지구온난화 등 기후 위기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020년 주택형 및 건물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신청을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지원규모는 750개소로 설치 보조금 예산만 총 24억원에 달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주택형 500개소와 건물형 250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보급물량은 예산 범위 내에서 상호 조정해 탄력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주택형 및 건물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1㎾ 이상의 태양광 모듈을 주택 또는 건물의 옥상이나 지붕에 설치해 자가용으로 사용하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설비이다. 생산된 전기는 실시간으로 소비되고 쓰고 남은 전기는 상계처리 되어 전기요금이 감면된다.

주택형은 서울시 소재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에 1~3㎾, 건물형은 주택 이외의 건물에 3㎾ 이상 설치하고 자가 용도에 한해 지원한다. 

특히 해당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계량기 연결형으로 주택이나 건물의 발코니 난간 또는 옥상에 설치하고 콘센트에 꽂아 사용하는 1kW 미만의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와 구별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3㎾ 주택형 미니태양광을 설치 시 한 달 평균 288k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월 407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1년에 약 75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5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22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다.

서울시는 주택형과 건물형 미니태양광 설치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보조금 단가를 지난해 60만원/㎾ 대비 주택형은 17%, 건물형은 33%로 각각 상향했다.

올해 보조금은 ㎾당 주택형(1~3㎾) 70만원, 건물형(3㎾ 이상) 80만원이다. 자치구도 여건에 따라 보조금과 지원 개소 수에 차이가 있지만 통상 개소(3㎾ 기준) 당 60~100만 원을 지원한다.

약 500만원의 총사업비가 들어가는 주택형 3kW를 설치하는 경우 서울시 210만원과 자치구 60~1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사업비의 54%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설치일로부터 5년간 무상 A/S를 지원한다. 다만 5년 이내 철거할 경우 사용 개월 수에 따라 40~100%까지 보조금을 반납해야 하며 관할 자치구 승인 없이 5년 이내에 무단 철거할 경우 보조금을 전액 반납해야 한다.

주택이나 건물의 소유자, 입주자 대표 등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가 올해 보급사업을 위해 지난 1일 공고한 15개 보급업체 중 한 곳을 선택에 직접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자세한 사업 내용과 보급업체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 또는 햇빛지도(http://solarmap.seoul.go.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태양광 콜센터 또는 서울에너지공사 미니태양광센터에도 문의 가능하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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