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시민 체감형 디자인 태양광 특화사업 지원을 받은 강북구의 도보용 교량 쉼터.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017년에 시민 체감형 디자인 태양광 특화사업 지원을 받은 강북구의 도보용 교량 쉼터.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올해도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서울시에 조성된다.

서울시는 시민 체감형 ‘자치구 디자인 태양광 특화사업’의 사업 대상자로 구로·양천·금천·중구 등 4개 자치구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자치구에는 공원과 하천 등 공공장소에 그늘막, 쉼터 등 태양광 발전시설을 접목한 편의·휴게시설이 조성된다.

해당 사업은 자치구의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태양광을 보급하기 위해 서울시가 2015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광진·마포·구로·관악 등 4개 지역에 공원 태양광 쉼터가 조성됐다.

서울시는 선정된 자치구에 사업비를 전액 지원한다. 총예산은 5억원 규모로 1개소당 8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까지 교부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이달부터 착공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정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구로구는 연간 5만명이 이용하는 고척근린공원 공영주차장을 활용한 ‘에너지자립 주차장’과 ‘스마트 태양광 그늘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주차장의 태양광 설비로 전기차 충전과 미세먼지 안내판에 전기를 공급하고 그늘쉼터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충전에 이용된다.

양천구는 지하주차장 캐노피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을 펼친다. 여름에는 다량의 빗물 유입을 차단하고 겨울에는 눈으로 인한 램프구간의 미끄럼 사고를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천구와 중구는 각각 ‘태양광 건물일체형(BIPV) 조명시설’과 ‘지능형 태양광 버스정류장&공원’이 설치된다. 금천구는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중구는 기존 버스정류장과 공원에 지능형 태양광을 설치해 한파, 폭염 등에 대한 응급조치 기능을 갖춘다.

서울시는 이번 특화사업을 통해 태양광의 기능적 부분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을 고려한 디자인 태양광 설치로 에너지 절약, 도시미관 개선, BIPV 신기술 보급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이 찾는 태양광 명소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특화사업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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