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제공) 2020.3.18/그린포스트코리아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제공) 2020.3.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한국과 일본 롯데 경영권을 확실히 손에 쥐게 됐다. 롯데는 호텔롯데 상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롯데는 18일 오후에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4월1일자로 회장에 취임하는 인사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격호 회장,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 운영됐다. 신격호 회장이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회장직은 공석이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2월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회장 선임에 따라 지바마린스 구단주 대행에서 구단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편,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의 자리를 공고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 롯데 모두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국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간 시너지 제고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란 예상이다. 또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르게 되면서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 관계자는 “외부에서 호텔롯데 상장과 관련해 일본 경영진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회장 선임을 통해 그런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호텔롯데 상장 과정이 더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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