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 비중 65%...전년대비 30% 늘어 가파른 성장세

9월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가 늘었다. (통계청 제공) 2019.11.4/그린포스트코리아
9월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가 늘었다. (통계청 제공) 2019.11.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음식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온라인쇼핑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9월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은 11조17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가 늘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83.1% 증가했다. 통계청은 서비스의 다양화와 가정간편식 선호 등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 쇼핑의 가격 경쟁력과 가전제품 고급화 여향에 따라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은 40.8%,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화장품 거래액은 29.0% 증가했다. 여기에 음・식료품, 의복, 여행 및 교통서비스를 포함한 거래액 기준 상위 6개 품목은 9월 전체 거래액의 60.2%를 차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2% 치솟은 7조227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4.6%로 3.4%p 높아졌다. 음식서비스(94.0%)와 e쿠폰서비스(89.0%)에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가정간편식 선호 등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며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며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온라인쇼핑 가격 경쟁력 강화, 화장품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력은 온라인쇼핑에서도 나타났다. 같은날 통계청이 내놓은 ‘2019년 3/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동향’을 보면 3분기에는 한국에서 472억원 규모의 일본 제품을 직접구매했다. 637억원을 기록했던 올해 2분기에 비해 25.9%가 떨어진 수치다. 

461억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2.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국(28.9%), 미국(12.2%), 아세안(17.9%), EU(39.1%) 등이 전체 성장을 견인하며 3분기 전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 규모가 21.0% 늘어난 것과는 대조되는 대목이다. 전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에서 일본 직접구매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분기 6.6%에서 올해 3분기 5.6%로 1.0%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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