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성수점에 쓱데이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마트 제공) 2019.10.31/그린포스트코리아
이마트 성수점에 쓱데이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마트 제공) 2019.10.3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이전에는 추석 연휴와 설날 연휴 사이에 끼어 쇼핑 비수기로 불렸던 11월이 요즘에는 쇼핑 성수기로 변모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못지 않은 열기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올해도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31일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옥션・G9가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연다고 밝혔다. 멤버십서비스인 ‘스마일클럽’ 고객에게 ‘20% 할인쿠폰’ 2종을 제공한다.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0만원’,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일반 회원에게는 ‘15% 할인쿠폰’ 2종을 제공한다.

티몬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고객 누구에게나 10만원 할인의 블랙쿠폰을 지급하는 이커머스 역대 최대 규모 할인 쿠폰 행사를 실시한다. 10만원 할인 블랙쿠폰은 티몬 가입고객이라면 누구나 룰렛을 돌려 ID당 1회씩 받을 수 있다. 무조건 10만원의 할인쿠폰이 당첨되도록 설계했다. 단, 10만원 블랙쿠폰은 20만원 이상부터 150만원 이상 결제까지 사용 조건에 따라 적용할 수 있다.

쿠팡은 다음달 10일까지 최대 31%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해피 스위트 데이(Happy Sweet Day)’ 기획전을 연다. 선물용 초콜릿, 수능 합격 기원 합격 엿・간식 등 다양한 제과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인기 초콜릿, 사탕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기간 한정 특가’와 테마별 상품을 선보이는 ‘카테고리관’, 12개 유명 브랜드 상품을 만나보는 ‘브랜드관’을 운영한다.

11번가는 론칭 11주년을 맞아 1일부터 11일까지 총 1713개 브랜드와 함께 역대급 최강의 할인 혜택을 선보이는 ‘십일절 페스티벌’을 연다. 타임딜에서는 최대 86% 할인된 인기 상품들이 하루 네 번 7개 상품씩 공개된다. 다음달 1일에는 아웃백 1만1000원 할인권을 1500원에, 애플 에어팟 2세대 유선충전 모델은 14만9000원에 선보인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나란히 관련 행사를 실시하며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이마트는 ‘쓱데이(11/2)’를 맞아 한우・G7와인・계란・피자 등 파격가 행사상품을 비롯해 ‘1+1’, 전품목 최대 50% 할인, 신선상품 2개를 1개 값에 구매하는 ‘2개 구매시 1개 할인’, 점별 ‘오늘 단 하루 서프라이즈 특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사이먼프리미엄아울렛, 까사미아, 이마트에브리데이,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의 다른 유통계열사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롯데 블랙 페스타’를 맞아 31일부터 다음달 월 6일까지 ‘10년 전 가격’을 테마로 ‘국민 체감 물가 낮추기’ 프로젝트 1탄을 전개한다. 신선식품 7종, 가공식품 6종, 와인 2종 등 18개 필수 생필품을 10년전 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의 10개 유통 계열사도 경품 이벤트 및 계열사별 쇼핑 지원금 이벤트를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27일까지 대규모 ‘블랙버스터’ 할인행사를 전개한다. 품질과 가격 모든 면에서 엄선한 200여 종의 대표상품을 ‘블랙버스터 스페셜 패키지’ 상품으로 선보인다. 또 매주 인기상품을 대규모 사전 물량계약으로 초특가에 파는 ‘빅딜가격’, 300여 종 핵심 생필품을 반값 수준에 내놓는 ‘득템찬스 1+1’, 코리아세일 페스타 ‘가전 할인대전’, 쇼핑몰과 온라인몰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현대아울렛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전국 6개 매장(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가산점·대구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서 '슈퍼 프라이스'를 진행한다. 1년차 이상 이월 재고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올해 행사에는 100여 개 대형 할인 행사, 3000만원 상당의 경품, 체험형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현대아울렛 관계자는 "겨울 상품 출고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맞춰 대형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의류・잡화뿐만 아니라 가구・주방 등 전 상품군에 걸쳐 할인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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