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분기 일본 직구 규모는 감소

한 사람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쇼핑을 하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 2020.2.5/그린포스트코리아
한 사람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쇼핑을 하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 2020.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배달앱 등 음식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데 힘입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불매운동이 이어진 작년 4분기 일본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줄어들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4조5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늘어났다. 상품군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을 살펴보면 음식서비스(84.6%), e쿠폰서비스(57.6%), 음・식료품(26.1%), 가전・전자・통신기기(24.6%) 등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모든 상품군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6조70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 증가했다. 모바일쇼핑에서도 음식서비스(90.5%), 음・식료품(32.5%), e쿠폰서비스(68.1%) 등의 거래액이 나란히 증가세를 보였다. 화장품(32.0%), 가전・전자・통신기기(27.6%), 가방(22.0%) 등의 상품군도 20%가 넘는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직구’를 의미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도 3조6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3%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음・식료품(36.3%), 의류 및 패션 관련상품(30.1%), 스포츠・레저용품(21.6%), 화장품(16.9%) 등이 두자릿수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국가(대륙)별 온라인인 해외 직접 구매액 규모는 미국이 488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EU(2583억원), 중국(1661억원), 일본(48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EU(31.8%), 대양주(23.7%), 미국(10.0%)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4.0%)과 작년 하반기에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이 계속된 일본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액은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일본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액은 480억원으로 540억원을 기록했던 2018년에 비해 11.17%가 줄어들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여행 및 교통서비스, 의복, 가전・전자・통신기기, 음・식료품, 화장품, 음식서비스 등 연간 거래액이 10조원 안팎인 6개 상품군이 작년 전체 거래액의 60.8%를 차지하며 온라인쇼핑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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