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유예기간 만료...선수요 후유증 영향

NH투자증권은 14일 9월 중국 전기차(EV/PHEV)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34.8% 감소한 6.1만대를 기록했으며, 해당기간 기아차 제품은 -36.0%의 판매 급감을 기록했다. 사진은 기아차의 전기차 모델인 '쏘울 부스터'.
기아차의 전기차 모델인 '쏘울 부스터'. (기아차 홈페이지 캡처)

 

[그린코리아 안선용 기자] 중국의 지난 9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178만1000대며, 전기차(EV/PHEV)  판매 또한 34.8% 급감한 6만1000대에 머물렀다. NH투자증권은 14일 이같은 전기차 판매급감은 지난 6월 보조금 유예기간 만료에 따른 선수요 후유증이 지속된 결과라는 의견을 내놨다.

조수홍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 감소는 7월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월별 감소폭도 확대되면서 9월 중국의 전기차 비중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p 감소한 3.5%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업체 또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의 9월 중국판매(소매)는 6만27대로 전년동기 대비 -4.7%, 기아차는 1만8394대로 -36.0%를 기록했다.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동차 시장 부진에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고, 위안화 약세추이 등을 고려할 때 의미있는 수요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라며 “다만, 전년 기저효과와 중국 인민은행의 통화 완화기조 등을 고려할 때 하방 리스크는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중국시장에서의 사업경쟁력 회복을 위해 개발에서 판매에 이르는 전 부문의 사업전략을 재수립 중으로, 유휴설비 가동중단 등 생산 축소를 통한 고정비 부담 감소 노력도 병행하고 있어 실적 측면의 위험은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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