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중국 수요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상회”

중국 정부가 조만간 제시할 연간 신차판매 중 전기차 목표 비중은 2030년 40%, 2035년 60%가 유력하다. 사진은 기아차가 출시 중인 전기차 ‘니로’.(기아차 제공) 2019.9.10./그린포스트코리아
중국 정부가 조만간 제시할 연간 신차판매 중 전기차 목표 비중은 2030년 40%, 2035년 60%가 유력하다. 사진은 기아차가 출시 중인 전기차 ‘니로’.(기아차 제공) 2019.9.1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정부가 조만간 제시할 연간 신차판매 중 전기차 목표 비중은 2030년 40%, 2035년 60%가 유력하고, 이같은 목표가 확정되면 배터리 등 전기차 밸류체인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리포트에서 “중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을 2800만대로 고정해 놓고, 평균 전기차 배터리 용량을 곱하면 2025년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량은 336GWh다. 2030년 목표비중 40%에서는 784GWh, 2035년 60%일 경우 1344GWh의 배터리가 필요하다”면서 “중국 전기차 수요만으로도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상회하게 되며, 테슬라 중국공장의 경우에서 보듯 국내업체들에게도 중국의 배터리 시장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계획대로 생산능력 확충이 이뤄진다는 가정 하에 현재까지 계획이 확정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약 300GWh이고, 2025년에는 1000GWh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국내 배터리업체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국내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과 원가경쟁력이 가장 높은 상태이고, 상당기간 현 상태가 유지되면서 시장 대비 높은 성장속도를 지켜나갈 것이란 관측이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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