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세먼지 농도 한달 만에 최저

[사진=환경TV DB]

 


한반도를 뒤덮던 미세먼지가 한결 옅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 변화로 중국발 황사가 국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은 한 달 만에 미세먼지 농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와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하루평균 미세먼지(PM10) 수치는 24㎍/㎥로 나타났다. 

지난 6일 195㎍/㎥, 8일 174㎍/㎥, 9일 125㎍/㎥를 각각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이는 최근 한 달간 가장 낮은 수치다. 

다른 지역 역시 부산 39㎍/㎥, 대구 30㎍/㎥, 인천 29㎍/㎥, 광주 28㎍/㎥, 대전 28㎍/㎥, 제주 30㎍/㎥ 등 '좋음' 혹은 '보통' 수준에 머물렀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북태평양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풍에 의해 깨끗한 공기가 들어오거나, 북풍에 의해 한기가 내려오면서 청정한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세먼지는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더 옅어질 전망이다. 북태평양에서 들어오는 남풍 계열의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단, 대기가 정체될 경우 미세먼지 농도는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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