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수질관리 개선 대책 마련, 정밀 분석 실시 계획"

공릉천에서 죽은 채 발견된 물고기. [출처=파주환경운동연합]

 


심각한 수질오염으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던 경기 파주시 공릉천이 되살아날 전망이다. 

27일 시는 공릉천 수질 개선을 위해 관련 부서와 합동으로 수질관리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부터 최근까지 공릉천 수질이 급격히 나빠져 악취와 함께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 조사 결과, 겨울과 봄철 수량이 줄어 지류에서 유입된 생활하수와 폐수 등 오염물질이 공릉천에 설치된 농업용수용 보에 오랜 기간 퇴적돼 부패되며 나타난 현상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는 공릉천 수질 개선 합동 대책팀을 구성, 인근 고양시와 함께 오염물질 발생원(오수·공장폐수·축산폐수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공릉천에 설치된 농업용수용 보 등 하천 구조물을 철거하고, 인근 지역의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환경부에 국비 지원을 협의·요청했다. 한강유역환경청과도 협조체계를 구축, 도심 하천 내 수질악화 정밀 조사와 개선 환경용역에 공릉천을 포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파주 환경운동연합 측은 "시는 민·관 대책단을 꾸려 전반적인 배출오염원 점검과 함께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는 하천수의 중금속 오염도 조사, 물고기 부검, 기름 성분에 대한 정밀한 분석 등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공릉천은 한강의 제1지류로, 양주시 챌봉(516m) 남쪽 계곡에서 발원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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