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서 미세먼지 정책 투표할 예정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는 서울 하늘. [사진=환경TV DB]

 


1급 발암물질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와 시민이 모여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일명 '서울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다.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이 토론회엔 박원순 시장을 비롯, 시민 3000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진행자와 토론자가 배치된 250여개의 원탁에 둘러앉아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을 찾는 데 힘쓸 계획이다.

토론은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전체, 2차 토론 순이다. 

참가자들은 1차 토론에서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진단하고, 그 해결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전체토론에선 1차 토론 분석결과와 주요의견에 대한 추가 발언 등이 진행된다. 2차 토론에선 도심 내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예정이다.

시는 토론에서 배출되는 시민들의 의견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전문 분석팀 50여명을 동원했다. 이들은 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의 의견을 시시각각 분석해 스크린에 띄울 방침이다. 참가자들은 이를 피드백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이달 10일부터 홈페이지에서 토론회에 참가할 시민을 모집했다. 지난 22일까지 3000명의 시민이 토론회 참가를 희망했으며, 관련 문의는 1000건을 넘어섰다고 시는 설명했다.

토론회는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토론회 시작 1시간 전까지 광화문 광장을 찾아 접수신청 부스를 찾으면 된다.

한편 토론회가 열리는 동안 소음방지와 안전을 위해 세종로(세종문화회관 방향)는 전면 통제된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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