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LS 일렉트릭과 전력 빅데이터 활용한 신서비스 개발
남동발전, SK E&S와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업무협약 체결
중부발전, 전 직원 ESG경영 실천 서약 시행

한국전력과 LS 일렉트릭이 전력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소비자의 전력설비 상태를 원격감시하는 디지털 신서비스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1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한국전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전력과 LS 일렉트릭이 전력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소비자의 전력설비 상태를 원격감시하는 디지털 신서비스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1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한국전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전력공기업들이 전력 빅데이터와 그린 수소 사업에 주력하고 ESG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력은 전력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서비스 사업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은 SK E&S와 국내외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ESG경영 실천선언문 서약을 시행했고, 이를 위한 12개의 세부 행동지침을 마련했다.

◇ 한국전력, LS 일렉트릭과 전력 빅데이터 활용한 신서비스 개발

한국전력과 LS 일렉트릭이 전력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소비자의 전력설비 상태를 원격감시하는 디지털 신서비스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1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협약의 주요 내용은 △ 고객 전력설비 원격감시 디지털 신서비스 사업모델 개발 △ 노후·취약 고압아파트 대상 신서비스 기술 검증 사업 시행 △ 전력계량 데이터 및 수전설비 전력데이터 공유, 기술 교류 협력 등이다.

한전은 한전의 전력 빅데이터 분석 역량과 LS 일렉트릭의 스마트 전력, 자동화 솔루션 개발 역량을 결합하여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정전 예방과 공공의 안전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전은 ‘파워체크 모바일’앱을 통해 아파트의 원격검침 전력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력사용량을 예측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LS 일렉트릭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 전력설비에 설치된 차단기 등 주요 설비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융합 및 분석하여 정전 예방 및 관련 신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송호승 한전 디지털변환처장은 “한전의 전력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LS 일렉트릭의 스마트 에너지 기술 역량을 결집하여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전력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신서비스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동발전, SK E&S와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업무협약 체결

남동발전이 SK E&S와 국내외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18일 SK E&S 본사에서 SK E&S, SK 플러그 하이버스(SK Plug Hyverse)와 ‘탄소중립과 국내외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국내외 재생에너지를 통해 그린 수소·암모니아를 생산하고, 혼소 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 등 공동사업개발을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생산된 수소·암모니아를 도입 및 혼소발전에 활용하고, SK E&S는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전해조를 공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남동발전은 국내에서 운영 중인 석탄 및 가스 발전설비에서 그린 수소 및 암모니아를 혼소발전의 연료로 구매하여 사용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은 무탄소 연료인 수소와 암모니아를 기존 석탄 및 천연가스와 함께 연소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존 발전설비를 적은 비용으로 개조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 기술이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과 SK E&S는 각사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후보 지역을 검토하고,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등 사업 확대를 위한 제반 업무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은 “국가 탄소중립 실현과 화력발전 설비의 좌초자산화 이연을 위해 수소·암모니아 활용은 발전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이 되었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SK E&S와 함께 수소·암모니아를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국내로 도입하여 국가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에너지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중부발전, 전 직원 ESG경영 실천 서약 시행

중부발전은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ESG경영 실천선언문 서약을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ESG경영 실천선언문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 걸쳐 중부발전 직원이 지켜야 할 12개의 세부 행동지침을 담고 있다.

중부발전은 앞서 지난 3월 본사 경영진 및 처실장, 전국 7개 발전본부장 및 소내 상주 협력사 소장 등을 대상으로 ESG경영 실천을 위한 결의서 서명을 시행했다. 중부발전은 이번 전 직원 ESG경영 실천 서약은 회사의 리더로부터 시작된 ESG경영을 확대해 전사적 실행력을 갖추었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환경 분야에서는 △ 국내외 모든 환경관련 법과 규정, 협약 준수 및 그 위반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예방적 활동에 최선을 다하며, △ 친환경 경영을 통해 사업 활동으로 인한 국가와 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탄소저감 기술 개발 등에 노력하며, △ 재활용 확대, 물 절약 등 미래세대를 위한 지구환경보전에 적극 앞장설 것을 선언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 산업재해 예방과 관련된 법과 규정 준수는 물론, 법적 요구사항 이상의 안전보건활동을 통해 모두를 위한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고, △ 임직원 및 협력기업 근로자 상호 간의 인격을 존중하고 차별하지 아니하며, △ 기업생태계 동반자로서 중소기업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고, △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일자리 창출, 사회 공헌 등 상생 활동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 비윤리적 행위의 예방과 근절, △ 업무관련 사익 추구 금지 및 이해충돌 방지, △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이해관계자 간 상호 소통 및 투명한 정보공개, △ 조직 구성원의 명예에 해를 끼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일체 행위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부발전은 다양한 대내외 교육 및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ESG경영을 업무에 내재화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모범적인 공기업의 구성원으로서의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mkwo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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