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탄소중립 달성 위한 수소사업 전략 본격 추진
한국남동발전, 수소경제 위한 무탄소 연료 인프라 구축

한국남부발전이 9일 부산 본사에서 탄소중립 이행과 수소에너지 시장선도를 위한 ‘KOSPO 수소사업 추진전략’을 선포했다고 밝혔다.(남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남부발전이 9일 부산 본사에서 탄소중립 이행과 수소에너지 시장선도를 위한 ‘KOSPO 수소사업 추진전략’을 선포했다고 밝혔다.(남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전력공기업들이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탄소중립 이행과 수소에너지 시장선도를 위한 전략과 과제를 수립했다. 한국남동발전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청정 수소·암모니아 인수 허브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 한국남부발전, 탄소중립 달성 위한 수소사업 전략 본격 추진

한국남부발전이 9일 부산 본사에서 탄소중립 이행과 수소에너지 시장선도를 위한 ‘KOSPO 수소사업 추진전략’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지난 2017년부터 수소연료를 도입해 단일단지 기준 세계 최대규모인 약 80㎿급 신인천빛드림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를 준공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발전사 최초로 수소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사업 로드맵을 수립했다.

아울러 남부발전은 최근 수소법 개정을 포함한 정부 에너지 정책 및 국내·외 수소 관련 사업 현황 등을 반영해 혁신적 수소발전과 선제적 인프라 구축, 글로벌 공급망 확보, 그리고 전사적 사업역량 강화 등 4대 전략목표와 12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남부발전은 또한 수소생산과 암모니아 활용을 위해 제주도 내 아시아 최대규모인 12.5㎿급 재생에너지 연계형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국내 최초 암모니아 혼소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 연료전지 및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 1.7GW 목표를 달성하고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전 세계 기후 위기 극복과 국민에 더욱 안전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남부발전이 선도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할 때”라며 “수소사업 추진전략 발표를 계기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2050 탄소중립 이행과 슬기로운 에너지전환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남동발전, 수소경제 위한 무탄소 연료 인프라 구축

한국남동발전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무탄소 연료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10일 한국석유공사와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동발전과 석유공사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인수 허브 인프라 구축사업을 함께 개발한다. 세부적으로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인수·저장·유통 시설 구축 및 운영,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 및 운송, 청정 수소·암모니아 혼소발전 실증, 청정 암모니아 크래킹을 통한 수소생산 및 실증 등 활용, 기타 청정 수소·암모니아 관련 사업 및 기술에 대한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석유공사와 함께 가장 먼저 청정 수소·암모니아를 인수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 공동개발의 사전 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세부적인 사업추진계획도 수립한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두 기관이 주력사업의 전문성을 활용한 협업으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선도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자 한다”며 “성공적인 사업개발을 통해 정부 정책 이행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수소·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mkwo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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