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국회 국정감사에서 거론된 에너지 분야 핵심 주제는 ‘전력시장 혁신과 탈원전 정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전환포럼은 2018~2021년 기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이하 산자위)의 에너지 부문 국정감사 질의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에너지전환포럼에 따르면, ‘전력부문 탈탄소화와 전력시장 혁신’ 분야 질의가 139건(33.7%)으로 산자위 국감에서 가장 큰 관심사였다. 다음으로 가장 많은 질의가 있었던 주제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이 129건(31.3%), ‘원전 감축과 안전한 핵폐기물
내일(5월 10)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문재인 정부는 탄소중립 정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펴왔고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부터 “실효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적극 추진하며, 원자력과 청정에너지 기술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혀왔다. 신·구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꼼꼼하게 짚어본다.◇ 그린뉴딜·2050 탄소중립 선언...지난 정부 환경 정책 리뷰지난 정부가 최근까지 진행해 온 기후위기 관련 정책을 먼저 짚어보자. 문재인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은 그린뉴딜
새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식화하면서 노후 원전 수명 연장과 신규 원전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원전 안전 문제와 핵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국가들도 기후위기와 에너지위기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탈원전 정책 폐기 공식화이달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식화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일 발표한 국정과제를 보면, 윤석열 정부는 노후 원전의 계속 운전을 허용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문재인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대대적으로 수정할 것을 예고하면서 새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수위는 현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의 부정적인 영향을 지적하면서 원자력발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를 중심으로 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하지만 경직성 전원인 원전과 유연성 전원인 재생에너지의 조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인수위, 탄소중립 정책 대대적 수정 예고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문재인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대대적으로 수정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인수위는 현 정부 정책을 그대로 추진하면
"다음 정부에서 에너지 믹스 정책은 바뀔 수 있지만, 탄소중립 정책의 근간은 변함없이 유지돼야 한다."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탄소중립 5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다음 정부는 2030년에 더 가까운 시기에 국정을 운영하게 되므로, (탄소중립에) 더 강한 의지를 가져야 하며, 정부 뿐 아니라 경제계와 산업계도 함께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NDC 40% 감축, 계속 추진해야" 앞서 문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 탈원전 정책 폐기를 주장하면서 10대 공약 중 9번째 공약으로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과 원전 최강국 건설’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에서 원전 정책이 어떻게 운용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새 정부의 원전 정책이 신규 원전 추가 건설과 노후 원전 수명 연장에 맞춰져 있는 가운데 향후 원전 확대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 상황을 새 정부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어떻게 사회적 합의를 이뤄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탈원전’에서 ‘원전 확대’ 정책으로‘탈원전’에서 ‘원전 확대’ 정책으로 변화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논쟁이 임기 내내 정치권에서 계속되었다. 문 대통령의 최근 “향후 60여 년 동안 원전을 주력 기저전원으로서 활용해야 한다”는 발언을 두고 ‘탈원전 정책을 뒤집은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 이어 다음 정부에서도 원전 설비는 증가하게 되는 가운데 2084년에 모든 원전이 폐기되는 것을 ‘탈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번 대선에서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약을 내걸었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정치권에서의 탈원전 공방은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될 것으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원전에서 나온 핵폐기물을 관리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상정한 가운데 일각에선 임시저장시설이 영구화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관련 조항을 삭제하고, 공정한 법제화를 위해 주민들의 의견 수렴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23일 국회 상임위원회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상정됐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절차와 책무를 규정하는 특별법안이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은 방사선이 강한 핵폐기물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 수요가 높아질 7월 말 8월초 사이의 원활한 전력 수급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일각에서는 탈원전 정책이 전력 수급 변수로 이어졌다고 지적하는 가운데, 산업부에서는 관련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18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짧은 장마 이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전력공급 예비력은 통상적인 안정 수준인 10GW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력은 총 공급능력(·고장 발전기 제외)에서 현재 사용 중인 전력을 제외한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재단법인 원전해체연구소가 22일 부산시 기장군 힐튼호텔에서 창립 이사회를 개최했다.창립 이사회는 초대 이사장인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16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임원진에 대한 위촉장 수여, 연구소 법인설립 추진 경과와 설립계획에 대한 보고, 임원진 간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원전해체연구소 임원진은 정부·지자체 및 유관기관 소속 당연직 이사 9명, 학계를 포함한 출연기관 추천 이사 7명 등 총 16명의 이사와 민간 법률 및 회계 전문가 2명의 감사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은 경제성과 안정성,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위와 같이 밝혔다.앞서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는 부족한 경제성을 이유로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 지난해 말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월성 원전 1호기를 영구 정지하기로 결론 내린 바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21대 총선에 임하는 주요 정당들이 에너지전환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요 정당 간에 속도와 방법론에는 온도차가 존재해 향후 총선 결과에 따른 에너지전환 정책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에너지전환포럼은 21대 총선에 참여하는 주요 정당들에 정책 질의를 한 결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전력‧수송부문의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 △원전 감축과 안전관리 필요성 등에 동의의 뜻을 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산업계와 소비자 영향을 고려한 정책 속도 조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3년간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주(主)기기를 제작하는 두산중공업은 물론 관련 협력업체 등 국내 원전업계가 고사 직전까지 몰렸다. 탈원전이란 정책의 가속페달은 이들에게 경영위기를 넘어 ‘생존’ 문제가 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가 1조원이라는 공적자금을 두산중공업에 투입했지만 일각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탈원전 정책과 두산중공업의 몰락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 공약에서 탈원전 정책을 제시했다. 신규 원전 전면 중단 및 건설계획 백지화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최근 몇 년 동안 경영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두산중공업이 지난달 명예퇴직에 이어 휴업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두산중공업은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에 '경영상 휴업‘을 시행하는 내용이 담긴 협조 요청서를 보냈다.해당 협조 요청서에서 회사 측은 “그동안의 자구적인 노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소극적인 조치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고 보다 실효적인 비상경영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또한 “고정비 절감을 위한 긴급 조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최근 몇 년 동안 경영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두산중공업이 결국 명예퇴직을 시행한다. 2014년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200명 정도를 구조조정을 한 뒤 5년 만의 일이다.두산중공업은 18일 사내공지를 통해 명예퇴직 시행 안내를 공지했다. 명예퇴직 대상은 사무직과 기술직을 포함한 만 45세(75년생) 이상 직원들이며 신청기간은 2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다. 그 대상자는 전체 정규직 직원 6000명 중 2600명 정도로 추산된다.회사 측은 해당자에게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경북 경주시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맥스터)이 추가로 건설돼 원전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맥스터 7기 추가 건설을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보관 포화 시점은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원안위는 10일 서울 종로구에서 113회 회의를 열고 월성 원전 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를 논의해 7기 증설을 의결했다. 표결은 출석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가능한데 8명의 위원 중 절반 이상인 6명이 찬성해 이날 맥스터 추가 건설이 확정됐다.맥스터란 중수형 원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12~3월이라는 시기는 왠지 사람들을 설레게 만든다. 아무래도 한 해를 마무리 하고 또 다른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다 보니 모두에게 기대감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 시기에 들어서면 다른 게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많아졌다. 바로 ‘미세먼지(고농도 시기)’다.그만큼 최근 몇 년간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 잡은 대표적인 이슈라고 한다면 미세먼지를 빼놓을 수 없다. 아침에 일어나서, 또는 휴일을 앞두고 예전에는 비가 오는지 기온이 어떤지를 확인했다면, 이제는 미세먼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정부가 40년 넘게 대책 없이 쌓여있는 고준위 핵폐기물의 처리를 위해 올해 5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를 출범, 공론화를 예고한 가운데, 국내 탈핵 시민·환경단체들이 지역과 시민사회 등을 배제한 재검토위의 구성과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두고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탈핵시민행동,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핵없는사회대구시민행동,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경남시민행동,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고준위핵쓰레기월성임시저장소 반대 울산북구주민대책위 등 탈핵 환경단체 여덟
[그린포스트코리아]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이 추진되면서 한국전력의 적자폭 확대에 따른 전기요금의 급격한 인상 우려에 대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은 미미한 수준으로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나온 답변으로, 이 자리에서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전이 올 상반기에만 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한전의 적자폭은 갈수록 증가할 텐데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을 자신이 있겠냐&rdq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신한울 3·4호기 공론화 거론은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옹호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과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가 19일 공동 주최한 ‘신한울 3·4호기 공론화,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두산중공업 경영자의 오판으로 발생한 매몰 비용까지 왜 국민이 책임져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신한울 3·4호기 공론화보다 유류세 조정, 석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