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에서도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패션산업은 그동안 패스트 패션으로 인한 재고와 폐수 발생 등으로 전 산업 중에서도 쓰레기 배출이 두 번째로 많은 산업으로 손꼽혀왔다. 이러한 오명을 벗기 위해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지속가능성’을 필두로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 패션기업들은 환경친화적 소재와 제작 방식을 도입한 지속가능성 라인을 늘리고, 이미 원료 사용 과정을 거쳐 제작된 의류가 버려지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재고 상품 활용도를 높이고 새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본격적인 ES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를 창업한 이본 쉬나드 회장이 전 재산을 기부했다. 이본 쉬나드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을 발표했다. 쉬나드 회장과 일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지분 100%를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설계된 환경단체와 비영리 재단에 양도한다는 내용이었다. 기부한 지분가치는 30억 달러. 한화로 4조 2000억 원에 달한다. 이밖에 쉬나드 일가는 매년 1억 달러에 이르는 회사 수익을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활동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쉬나드 회장은 이러한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
최근 다양한 패션 브랜드에서 여름철 의류에 친환경 소재 적용을 늘리고 있다. 기능성뿐만 아니라 패션의 환경적 영향을 고려하는 모습이다. 특히 아웃도어업계에서는 여름철 냉감 소재에 다양한 리사이클, 친환경 소재를 접목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MZ세대 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Z세대가 바라보는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 조사 결과, 응답자의 64.5%가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이 더 비싸더라도 구매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소비자가 친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는 가운데 아웃도어업계도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필환경 시대에 걸맞는 소비 방법을 실천하고 싶다면 주목할 만한 팝업 스토어가 있다. 서스테이너블 패션 플랫폼 어플릭시(APPLIXY)의 팝업 스토어다. 어플릭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6층에서 5월 23일부터 오는 6월 5일까지 팝업 스토어를 연다. 얼마 전 2주년을 맞이한 어플릭시는 그 동안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갤러리아백화점, 라움이스트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 LF 패션과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신세계백화점과는 최초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2020년 5월 런칭한 지속가능한 패션 플랫폼 어플릭시는 지난해 2월 국내 중고
컷더트래쉬는 바다의 골칫덩어리 폐어구를 업사이클링하는 스타트업이다.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임소현 컷더트래쉬 대표는 공부를 하면서 의류의 평균 수명이 3개월이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저 패션이 좋아서 좇았던 꿈이 안고 있는 현실의 민낯은 상상을 초월했다. 대량의 에너지와 물, 화학약품을 사용해서 만들어지는 옷은 공정 과정에서 수질오염과 해양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킨다. 옷으로 인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해양쓰레기 문제는 심각했다. 예컨대 폐어망은 수질 오염뿐만 아니라 선박 사고를 일으키고 유령어업을 하며 많은 해양생물
폐의류로 인한 전세계 탄소배출량이 연간 120억 톤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패션업계 내에서도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생산과 유통 단계에서부터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패션기업들은 리사이클링 원단 활용, 친환경 포장재 및 의류 택 개발 등 제작과 유통 단계에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다채로운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환경을 고려한 ‘컨셔스 패션’ 흐름이다. 컨셔스 패션은 ‘의식 있는’이라는 뜻의 ‘컨셔스(Conscious)’와 ‘패션(F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100년 넘게 사랑받아온 패션 아이템 청바지가 반환경 대표주자로 지목되면서 패션업계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기업들은 브랜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환경과 실용성을 고려한 친환경 라인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 UN 지속가능한 패션연합은 “패션산업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10% 책임이 있다”고 발표하며 패션산업계에 방향성 제고를 촉구한 바 있다.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지속가능성과 책임 있는 생산이라는 물결 속에서 청바지는 어떻게 변신하고 있을까.◇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패션 업계는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친환경 시도를 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미션으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거나 재고 소각 대신 자원순환을 통해 낭비를 막고, 소비자가 입은 중고의류를 다시 수거해 재판매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넘쳐나는 옷의 홍수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것은 기업만이 아니다. 소비자들도 탄소중립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민하고 변화하고 있다.소비자들은 패션산업이 야기하는 환경오염 뉴스를 공유하며 패스트패션의 문제와 의생활에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버려진 페트병이 구두가 되고 버섯이 운동화가 되고 있다. 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패션업계가 폐기물과 식물성 소재에 주목하고 있는 건 환경을 제외하고는 패션을 논할 수 없는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신발은 제작과정에서 수많은 오염원을 배출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꼽힌다. 최근 친환경을 중심으로 2023년부터 신발 라인업을 전면 재편하겠다고 발표한 LF 헤지스 역시 “국제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발이 생산과정에서 가장 큰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하는 패션 아이템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패션 업계에 업사이클링 소재 의류가 늘어나고 있다. 기존 패션 브랜드에서는 기획성이 아닌 지속적인 친환경 라인을 따로 만들어 제품을 개발 하고 있다. 패션업은 그동안 생산부터 폐기까지 환경오염의 큰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패션업의 반환경적 측면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면서 업계 내에서도 친환경 소재 개발부터 순환 시스템 구축까지 이전과는 다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 소각되던 재고 의류 해체해 새로운 옷으로최근에는 BTS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rsq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명품 그룹 케링이 내년 가을부터 모피 사용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케링그룹은 구찌,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알렉산더 맥퀸,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5일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프랑수아앙리 피노 회장은 성명을 통해 “세상이 변했고 우리의 고객도 변한 만큼 명품도 자연스럽게 그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노 회장의 말처럼 세상은 변하고 있다. 이미 많은 럭셔리 브랜드가 지속가능성이라는 시대 화두에 맞춰 변화를 수용하거나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국내 패션업계에서 지속가능한 패션 등 친환경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볼컴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여름 컬렉션을 선보인다. 해조류로 만든 신발부터 리사이클 소재로 제작한 티셔츠와 래쉬가드까지 다양하다. 해조류로 만든 신발은 물과 탄소 정화 효과를 갖는다고 해 눈길을 끈다.월드와이드브랜즈의 글로벌 스포티브 스트리트 브랜드 ‘볼컴’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에코 트루’ 컬렉션을 출시했다. 에코 트루는 볼컴이 섬유산업에 대한 책임감에서 2004년부터 시작한 프로젝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가 터키산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리사이클 데님을 출시했다. 제품은 공식 온라인몰인 스파오닷컴과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스파오 리사이클 데님은 자연 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데님 소재인 터키산 이스코와 키파스 원단을 사용했다. 색감이 우수하고 물이 잘 빠지지 않아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원단으로 알려져 있다. 스파오는 2019년 처음으로 리사이클 데님을 출시, 이후 와이드핏, 테이퍼드핏, 부츠컷 등 다양한 핏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현대백화점에서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4일까지 중고 패션 플랫폼 ‘어플릭시’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새 것만 판매하는 백화점에서 처음으로 중고 제품을 판매한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어플릭시 팝업 스토어의 문이 닫히기 전 매장을 가봤다. 어플릭시(APPLIXY)는 지난해 5월 런칭한 지속 가능한 패션 플랫폼이다. 빈티지, 세컨핸드 제품은 물론 매장에 진열됐거나 패션쇼에 사용된 새 제품들이 입고돼 판매된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현대백화점 측에서 먼저 제안해 이뤄진 것이다.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두툼한 겨울 아우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울 옷에는 유독 동물의 털과 가죽이 많이 사용된다. 몇 년 전부터 패션 업계에서는 동물복지 기준 과정을 준수한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를 돕고 있다. 대표적으로 블랙야크키즈가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고 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를 독려하는 ‘#제로퍼(#ZERO_FUR) 캠페인’을 진행한다. ‘#제로퍼 캠페인’은 의류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물들의 희생과 고통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