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재, 홍준표 감싸며 “싸대기 한 대는 족히 맞았을 일”
이준석 “왜 이렇게 입이 험한가… 혹시 홍준표 대변인?”

강연재 자유한국당 법무특보와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사진=페이스북)
강연재 자유한국당 법무특보와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사진=페이스북)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강연재 자유한국당 법무특보와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SNS에서 한판 붙었다. 강 특보가 이 위원에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예의를 갖추라고 요구하자, 이 최고위원이 “홍 전 대표 곁에서 정식 직함이 뭐냐”고 물으며 홍 전 대표 감싸는 강 특보를 비판했다.

강 특보는 5일 페이스북에 "이름 석 자 언급도 불필요해 생략한다"며 "하O경, 이O석. 홍 전 대표가 없었으면 어디 가서 세치 혀로 살 수 있었겠나 싶다"라면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이 최고위원을 겨냥했다. 두 최고위원은 최근 신랄한 언어로 홍 전 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

강 특보는 이들이 "정치를 한다면서 주로 하는 일은 보수 정치인을 조롱하고 함부로 인격모독을 가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을 그렇게 열심히 까봐라. 수사 당하거나 알량한 방송마저도 짤릴까 봐 겁나서 앞잡이 광대놀음을 하느냐"라고 말했다.

강 특보는 "남들 평가나 해대고 평론가를 자처하면서 성공한 정치인은 없었다"며 "옛 정치 대선배나 아버지뻘 되시는 연장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갖춰야 사람이다. 이게 소위 바르고 따뜻한 중도보수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계신 곳의 작태냐. 유 전 의원이 그렇게 지도하더냐"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일반 사회에서 30대가 60대 아버지뻘 어르신에게 '헛발질' 한다는 비아냥을 공공연히 해댔으면 싸대기 한 대는 족히 맞았을 일이다. 하씨(하 최고위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행에 의문을 제기한 홍 전 대표에 대해 "헛발질을 했다"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도 참지 않았다. 그는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홍 전 대표 이야기는 내가 하는 이야기의 1%도 안 된다. 그런데도 홍 전 대표에 대해 언급한 기사가 많이 나는 건 그만큼 홍 전 대표가 기사거리가 될 만한 황당한 이야기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면서 “지구가 둥글다는 걸 지적해야 되는 상황 자체가 개탄스러운 거지 지구가 둥근 것도 모르는 사람 지적해 준 사람이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연재씨는 홍 전 대표 곁에서 정식 직함이 무엇인지? 알아야 상대하지“라고 말했다. 강 특보의 발언은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조롱인 셈이다.

이 최고위원은 “30대가 60대에게 정치적 비판을 하면 싸대기 맞을 일이라고 말한 게 당신들 수준이다. 앞으로도 젊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면 계속 싸대기 때리겠다고 협박하라”면서 “도대체 무슨 역할을 어느 당에서 어떤 직위로 맡고 계신 분이기에 이렇게 입이 험한가. 지금 우선 자유한국당에서 홍 전 대표 비판하는 30대 다 찾아서 싸대기 때리고 오면 상대해 주겠다. 혹시 홍 전 대표 대변인이라도 맡았나”라고 말했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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