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하이브리드 선호도 매우 높아…수량으론 현대 '쏘나타'

 

 

지난 1월 판매된 차량 중 하이브리드 승용차 차량 선호 비중이 가장 높았던 브랜드는 토요타자동차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자동차공업협회 및 관련 업계의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캠리 및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시리즈의 판매량은 토요타자동차 전체 판매량의 33.9%에 달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반면 타 하이브리드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 및 CR-Z와 같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비한 혼다의 경우 전체 판매 차량 중 5.3%가 하이브리드 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쏘나타 및 K5 하이브리드를 주력 상품군으로 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또한 전체 차량 판매 대수 대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각각 1.5%, 1.6% 수준으로 하이브리드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차량 판매량 대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선호도를 비교해 보면 국산차보다는 수입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공업협회 및 수입자동차협회의 2011~2012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판매된 국산 차량과 수입 차량 대수는 각각 5만 496대와 9천441대다. 이 중 하이브리드 차량은 각각 1391대, 372대로 2.7%와 3.9%의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수입산 하이브리드 차량 372대 중 72.3%인 269대가 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 및 프리우스 차종인 것으로 나타나 토요타 하이브리드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수량 기준으로는 현대차의 쏘나타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680대가 판매돼 전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 중 38.6%의 비중을 차지했다. 2위는 기아차의 K5로 총 541대가 판매됐으며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157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다.

2011년 기준 국내 전체 판매량 대비 하이브리드 차량 점유율은 약 2.3% 수준으로 매우 낮다. 하지만 2012년 들어 각 업체들이 기존 모델 대비 1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의 실속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으며 하이브리드 차량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어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110만원이 저렴해진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마트'와 혼다 CR-Z를 비롯해 토요타 또한 저가형 프리우스 모델을 론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21일 출시되는 프리우스 S, M, E 모델의 경우 고급형 및 실속형 등으로 가격대를 달리했다"면서 "기본적인 성능의 차이는 없고 다만 옵션의 차이에 따라 낮은 가격으로도 프리우스 구입이 용이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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