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출처=Pixabay]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줄곧 상승 곡선을 그리던 삼성전자의 실적 기록이 올해 1분기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 2분기부터는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8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4조원대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 15조1530억원보다 밑도는 금액이다. 지난해 2분기 14조670억원, 3분기 14조5300억원, 4분기 15조1530억원의 상승 곡선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1분기가 가전‧IT 산업 비수기인데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이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요 고객사였던 애플이 아이폰X의 성적 부진으로 납품이 줄어든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 접어들며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부진은 이어지겠으나 애플의 신형 아이폰 패널 생산이 시작되면 플렉시블 OLED 패널 생산라인이 90% 이상 가동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수익성이 하락하겠으나 반도체 부문은 업계 호황과 D램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갤럭시S9이 조기 출시되면서 IM(IT‧모바일) 부문도 전 분기보다 21.4% 개선된 2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my10@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