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해양수산부
출처=해양수산부

 

[그린포스트코리아] 올해 점박이물범 401마리가 백령도 연안에서 관찰됐다. 지난 2006년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지난 5월부터 백령도 점박이물범 서식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점박이물범 410마리가 백령도 연안에서 관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확인된 246마리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숫자다.

매년 백령도의 물범바위·연봉바위·두무진에서 100~200 마리 내외의 점박이물범이 관찰됐고, 올해 10월에는 하루 최대 190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점박이물범은 계절에 따라 서식지를 이동하는 해양포유동물로, 부드러운 회색 털로 덮인 몸에 검은색 점무늬가 있어 이 무늬를 기준으로 개별 개체를 식별한다.

최근에는 번식지의 유빙 감소와 해양오염, 먹이생물 감소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2007년부터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또한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이기도 하다.

백령도를 찾는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 유빙 위에서 번식을 마친 후 남하해 백령도에서 여름을 보내고 겨울이 오기 전 대부분 다시 중국 랴오둥만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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