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창녕·함안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지난 8월7일 '관심' 단계로 완화 후 80일만에 ‘경계’ 단계로 상향

낙동강유역환경청, 오염원 단속·모니터링 강화..."먹는물 안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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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환경TV DB]

[그린포스트코리아 박현영 기자]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5일 오후2시를 기준으로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관심’ 단계로 완화된 이후 80일 만이다.

앞서 창녕·함안 구간 조류 경보는 지난 6월14일 ‘관심’ 단계 발령 후 같은달 22일 ‘경계’ 단계로 상향된 바 있다. 이후 지난 8월7일 다시 관심 단계로 떨어졌다.

낙동강청에 따르면 주간 모니터링 결과 창녕·함안 구간은 2주(16일, 23일) 연속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1만cells/mL을 초과했다. 이는 조류경보 ‘경계’ 단계 수준으로, 기준을 2회 연속 초과할 경우 경계 단계가 발령된다. ‘관심‘ 단계는 1000cells/mL 이상이며, 남조류 세포수가 100만cells/mL 이상 발견되면 ’조류대발생‘ 단계가 발령된다.

낙동강청은 이번 ‘경계’ 단계 발령이 최근 강우가 거의없고 낮시간의 강한 일사량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녹조가 증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낙동강청은 발령 구간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관계기관에 조류경보 상향에 따른 기관별 역할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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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함안 조류경보제 운영결과 [출처=낙동강유역환경청]

앞서 낙동강청은 지난 8월7일 ‘관심’ 단계 완화 후에도 오염원 점검 및 취·정수장 정수처리 강화 등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한바 있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낙동강의 오염원 유입을 집중 단속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기상상황과 녹조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안전한 먹는물 공급 및 조류로 인한 피해발생 방지를 위해 비상근무태세 유지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창녕·함안보 인근 취·정수장은 활성탄 및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완비됐다”며 “정수처리와 수질검사를 강화,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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