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져…해수부, 수출 증가 기대

[사진=환경TV DB]

 


'수출 효자 상품'인 김이 아시아 지역의 표준 김으로 인정받았다. 해조류 관련 국제규격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양수산부는 애초 목표했던 2019년보다 2년 앞당겨 채택돼 김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해수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0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김 제품 규격안'이 아시아 지역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18일 밝혔다. 

채택된 김 제품 규격안은 마른김, 구운김, 조미김 등 3종류다. 규격안엔 김의 주원료인 원초 외 파래, 감태, 매생이 등 다양한 해초류를 선택성 원료로 사용하는 우리나라 김의 특성을 반영했다. 

오운열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 규격이 앞으로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적용되는 표준 규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후속 작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2010년 열린 CODEX 회의에서 김 제품 규격화를 제안, 한국식품연구원과 2019년 채택을 목표로 노력해왔다.

그 결과, 애초 목표보다 2년 빠른 올해 총회에서 3개 김 제품의 규격안이 채택됐다. 규범 제정은 통상 8단계를 거치지만, 지난해 9월 우리나라가 제시한 규격안 초안이 아시아지역 조정위원회에서 원만하게 합의됨에 따라 이번 총회에서 신속한 절차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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