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대 가구 대피, 도로 곳곳 침수로 차량 통제

             [▲출처='임창용' 유튜브]

16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북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충북 주요 도시별 누적 강수량은 청주 289.7㎜, 증평 222.5㎜, 괴산 171.5㎜, 진천 149㎜, 음성 96㎜, 제천 80㎜, 충주 70.2㎜, 보은 62㎜ 등이다.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충북 곳곳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시간당 90㎜ 비가 쏟아진 청주의 피해 정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무심천의 수위는 4.19m를 기록, 위험 수위인 4.3m에 근접했다. 이에 인근 저지대 15가구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또한 청주시 상당구 용암지하도, 흥덕구 서청주 사거리, 강내면 진흥아파트 사거리, 분평동 하이마트 사거리, 솔밭공원 사거리 등은 도로가 침수돼 차량 이동이 통제됐다. 
 
비구름이 동쪽으로 옮겨가면서 장대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이날 오후 6시까지 청주를 비롯한 충북 일대에는 30~80㎜의 비가 더 내릴 예정이다. 지역별로 50㎜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축대붕괴나 야영객들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지역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유지되고 있다. 

청주·증평·진천·괴산·보은지역은 호우 경보가, 충주·제천·단양·음성은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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