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1069회 수상한 동행, 그리고 거짓말 - 故 이내창씨 죽음의 비밀’ 편이 전파를 탔다.

당시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총학생회장이었던 이내창은 지난 1988년 8월 15일 광복절 행사 기획회의를 끝낸 뒤 중요한 약속이 있다며 떠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의 몸에는 멍과 상처들이 가득했지만 사인은 익사로 학내 문제로 고민하던 그가 거문고를 찾아왔다가 실족사했다고 경찰은 결론냈다.

하지만 지인들은 이내창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거문고를 찾았을 리 없다고 증언했다.

이내창의 학교 지인 김성희는 MT를 준비하던 당시 누군가를 만나기 시작하면서 같은 날 같은 정거장에서 버스를 두 번 타는 등 의문스런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부검의는 이내창의 시신을 보관한 냉장고가 이유 없이 고장이나 부패까지 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는 왼쪽 눈에 난 상처는 확실히 사망 전 손상이며, 실족해서 물에 떨어지면 손 손상이 있기 마련인데 없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 역시 수압 때문에 귀 손상이 있던 흔적에 대해 죽은 지점이 더 깊은 곳이었을 것이라 말했다.

한 프로파일러는 시신이 발견된 곳이 살인사건의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한편 그날 이내창이 사망 당일 거문도에서 두 명의 동행자와 함께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씨가 거문도 유림해변을 갔던 당일 여객선 승선 신고서에 '도연주'와 백씨의 이름이 이내창 씨의 필적으로 적혀 있었다.

특히 도연주는 당시 안기부 직원이었다는 것이 드러나 석연치 않은 죽음에 의문을 더했다.

하지만 도연주는 당시 남자친구와 거문도를 갔을 뿐 이씨와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안기부 직원이었다는 이유로 곤욕을 겪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안기부 측은 도씨의 행적 등이 기록된 내부 문건의 공개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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