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기상청은 당분간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전형적인 환절기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3~5월 각종 알레르기 질환자가 1년 중 가장 많이 발생,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09~2015년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발생은 봄 환절기에 가장 높았다. 특히 3월에 평균 20.4%로 많이 증가하고, 5월부터 감소 추세를 보였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초봄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와 봄철 황사로 인해 호흡기 질환은 물론 각종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의학 전문가들은 봄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또다른 원인으로 꽃가루를 뽑았다. 

봄철 꽃가루는 오전이나 건조하고 따뜻한 날에 공중으로 더 많이 날린다. 따라서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한 환자들은 오전 중에 환기하는 것을 피하고 황사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한 전문가는 "봄철 꽃가루는 대부분 나무에서 나오는데, 특히 그중에서도 자작나무와 산나무가 꽃가루 알레르기를 가장 심하게 일으킨다"고 전했다.  

알레르기 천식·비염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환경적 요인을 파악해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꽃가루 예보가 나면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오존과 미세먼지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미세먼지 주의보를 참고해 운동, 나들이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오는 4월부터 기상청에서 확산예측정보가 제공된다. 시·군·구별 꽃가루농도 위험도 예보는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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