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최근 10년간 봄철 산불이 3∼4월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산림 당국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393.5건이다. 월별로는 3월이 평균 100건으로 가장 많고, 4월 94건, 2월 49건, 5월 38건 등이다. 

현재 강릉·동해·삼척 등 동해안 3개 시·군에 건조경보가 내려지고 강원 대부분 지역으로 건조특보가 확대되는 등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커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봄철엔 따뜻한 기온과 강한 바람, 낮은 습도에 따른 기후적 요인 탓에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이어지기 쉽다"며 "특히 양양과 고성 간성,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고 말했다.

봄철은 영농준비로 영농부산물과 농산폐기물 소각, 등산객 취사행위 등에 따라 임야나 야외 화재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이에 산림청은 오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를 '대형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인력의 증원, 24시간 비상근무체계 전환 등 산불대응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동시다발 산불에 대비해 지자체별로 소각금지기간을 운영하고 20일부터 일체의 소각행위를 전면 금지시키는 한편, 드론·헬기 등 최첨단 장비를 투입해 공중계도와 단속을 실시하고 발견 시 즉시 현장요원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전국 산불감시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 2만 1000명을 현장에 배치해 이달 중순 이전 인화물질 제거사업을 완료하고, 불법소각 행위가 있을 경우 과태료(30만원) 부과 등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weathernara@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